미국 현지 언론들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이 대통령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유연화와 국방비 지출 등 주요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 반응은 박지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
로이터 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며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지정학적 변화 속에 한미 동맹이 여러 압박에 직면하고 있단 겁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국방비 지출 약속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는 미국은 그동안 주한미군을 한반도 밖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큰 유연성을 한국에 촉구했는데, 이런 요구가 트럼프 체제에서 더 강해졌다며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 유연화 전략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과 중국과의 충돌에 대응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재편하려 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를 추구하면서 한국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이뤄진 한미 무역협상의 후속조치로 관세와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방안에도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조선업 재건 사업, 일명 '마스가' 프로젝트가 핵심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마스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안에 대해 아직 세부 사항이 불분명하다며 이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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