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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붕 없는 박물관…'종로 문학 산책'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지붕 없는 박물관…'종로 문학 산책'

등록일 : 2017.08.04

서울 종로 하면 유서 깊은 대한민국 수도의 한복판인데요.
특히 한국 근현대문학의 중심지로 걸출한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종로 일대를 걸으며 문학산책을 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서효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중심가인 종로.
'골목의 문인들'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문학 산책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해설사와 함께 처음 들른 곳은 소설가인 횡보 염상섭 동상.
김혜원 인문학 해설사
“'표본실의 청개구리'라고 혹시 여러분 들어보셨죠?”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주의적 소설로 평가되는 '표본실의 청개구리' 작품을 쓴 염상섭의 주활동 무대에 이 동상을 세운 것입니다.
이어 찾은 곳은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보안여관.
'국화 옆에서'라는 시로 친숙하지만 친일파 논란도 있는 서정주 시인이 하숙했던 곳으로 지금은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천재 시인'으로 불린 이상이 살았던 생가.
정겨운 한옥을 둘러본 사람들은 이내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인터뷰> 황종필 / 서울시 강북구
“어렸을 때 외갓집에 종종 놀러 갔었는데 그때 느낌이 좀 드네요.”
지금은 추모공간으로 바뀐 이곳 주변에서 시인들이 '먼지가 되어'라는 시를 소재로 길거리 공연을 펼쳤습니다.
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청전 이상범 가옥.
전통 한옥의 은은한 멋이 남아있는 집 안에서 화가의 체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종로 문학 산책.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윤동주 하숙집터.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의 하숙집터 골목에서는 '시인의 삶'이라는 연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장은채 / 강원도 춘천시
“직접 찾아보니까 윤동주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김혜원 인문학 해설사
“속속들이까지는 알지 못하는 종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펼쳐지는 '종로 문학산책'은 오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서울 도심 속 옛 문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문학산책.
시민들에게 생생하고 의미 있는 문화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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