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 도심에서 더위도 식히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도심 속 공연 현장으로 김제건 국민기자가 안내합니다.
어둠이 내려앉는 한강변에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물 위에 떠있는 무대에서 젊은이들의 공연이 한창입니다.
시원한 강변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를 식혀주는 음악에 박수로 호응합니다.
인터뷰> 임종태 / 서울시 영등포구
“너무 더워서 한강에 바람 좀 쐬러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도 하고 자리도 좋아서 참 즐겁고 좋습니다.”
눕거나 앉아서 편하게 즐기는 강변 콘서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여행지에서 만난 특별한 추억입니다.
인터뷰> 릴리 콕 / 네덜란드 관광객
“종일 자전거를 타고 좀 쉬러 이곳에 왔다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돼서 환상적이고요. 경치도 좋아 쉬기에 정말 좋은 밤입니다.”
푸드트럭의 야식을 맛보면서 보고 즐기는 공연은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삼삼오오 잔디밭에 편하게 앉거나 누워 음악을 감상합니다.
한여름 밤 도심에서 만난 선율에 시민들의 표정이 여유롭습니다.
입양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맑은 음색에 관객들은 박수로 응원합니다.
인터뷰> 김현이 / 경기도 남양주시
“입양아 어린이 친구들이 이렇게 씩씩하고 당당하게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감명 깊게 봤습니다.”
인터뷰> 김수정 단장 / 한국입양아어린이합창단
“(2006부터 노래를 하다가) 입양된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2010년에 정식 합창단으로 출범을 했습니다.”
공개 입양된 아이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합창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퇴근길 빌딩 숲속에서 직장 동료와 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음악은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선경 팀장 / 서울시 문화정책과 생활문화팀
“잔디에 앉아서 가족과 친구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입니다.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름 밤 도심 곳곳을 수놓은 음악 선율은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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