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볼턴, 푸틴 대통령 만나 미·러 정상회담 논의
미국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볼턴은 미러 정상회담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각 27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면담을 시작하며 미러관계 회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늘 우리가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완전한 관계 복원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에 볼턴 보좌관도 관계 복원을 논의하기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크렘린궁은 미러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합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제게 러시아 당국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내일 발표될 겁니다."
한편, 방러한 볼턴 보좌관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표면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신속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한 겁니다.
미러 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온 가운데, 미국과 북한과의 후속조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폼페이오 "북한, 미국의 비핵화 요구범위 이해"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요구 범위를 이해했다는 걸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7일,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이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미국 내에서 다양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요구 범위를 이해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미국의 요구범위를 이해했다고 확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간 미국이 핵물질 개발, 미사일 기술 등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를 명확히 설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미군 유해를 받지는 못했지만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병사들의 유해를 넘겨받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인 폼페이오 장관.
미국 상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협상을 감독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앞으로 북미 사이 어떤 움직임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매티스, 시진핑 주석 만나 남중국해·북한 비핵화 논의
중국을 방문 중인 매티스 국방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매티스 국방장관의 첫 방문을 환대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저는 이번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두 나라의 군사적 관계에 있어서 말입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어젯밤에 시진핑 주석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조상이 물려준 영토를 한치도 잃을 수 없다며 최근 미중간 남중국해 긴장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소통을 강화해 충돌을 피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비공개 대화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 대북 제재 문제 등 첨예한 갈등 요소를 안고 있는 양국이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 폴란드, 논란 낳은 '홀로코스트법' 결국 완화
앞서 폴란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폴란드인이 연루됐다는 발언을 하면 형사처벌을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을 낳았는데요.
결국 이를 처벌 없는 훈계로 완화했습니다.
지난 2월에 통과된 해당 법안은 폴란드의 강경 우익당이 내놓은 것으로 폴란드가 나치를 도왔다고 발언하면 형사 처벌을 내리는 법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역사를 망각하는 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현지시각 27일, 폴란드 하원은 이 법안의 내용을 형사처벌 대신 훈계로 바꿔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첼 드월즈키/ 폴란드 총리실]
"오늘 개정안은 정치적인 성숙함과 책임감의 증거입니다."
앞서 폴란드는 자신들은 나치 학살의 부역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당시 폴란드인들이 나치를 적극적으로 도운 사례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나치 부역 부정법이 우선 일단락된 가운데, 아직 역사분쟁의 소지는 남아있는 상탭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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