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들이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입 연령도 낮추면서 은퇴 후 가입자의 소득 공백도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피보험자 사망 뒤 가족이 수령하는 사망보험금.
하지만 이를 생전에 연금으로 쓸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오는 10월 본격 시행됩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5개 보험사에서 1차 출시 후, 다른 보험사들로 순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만 65세 이상으로 한정했던 가입 기준을 만 55세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가 65세로 늦춰지면서, 은퇴 직후 생기는 소득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세은 /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노후 소득 확보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필요한 만큼 미리 일부를 당겨 받아서 그것을 가지고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유동화 비율은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령 기간의 경우 최소 2년 이상, 연 단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 제도 시행 전 과거 가입한 계약도 특약을 일괄 부과해 연금 전환을 적용합니다.
출시 초기에는 연 1회 지급형만 제공되지만, 내년 초 월 지급형 상품도 도입됩니다.
또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초기에는 대면 접수만 가능합니다.
제도가 안정되면 비대면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한편 1차 출시 5개 보험사는 10월 중 계약자에게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상자임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