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정부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UFS 연습이 이틀째 진행됐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그렇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적인 연합 훈련인 UFS 연습을 진행 중인데요.
오는 28일까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 연습과 야외 기동훈련 등을 시행합니다.
예년과 비슷한 구모로 치러지는데,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 중 20여 건은 폭염 등을 이유로, 다음 달 실시됩니다.
UFS 연습 첫날 국방전략회의를 주관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 대비해 '최단 시간에 최소 희생'으로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 총력전 수행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북한이 늘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왔잖아요.
정부가 방어적 훈련이라고 강조하기 했지만 이번 반응도 여전히 부정적입니까?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UFS 연습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 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의 첫 번째 5천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과정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런 메시지가 나온 건데요.
그러면서 '핵무력 강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방어훈련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내놨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실의 이런 메시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한 상황에서 맞대응을 자제하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경호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UFS 연습과 연계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을지연습도 진행하고 있죠?
문기혁 기자>
네, UFS 연습과 함께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데요.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 훈련입니다.
20일에는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을 시행하는데요.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됩니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에 민방공 사이렌이 울리고,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됩니다.
국민은 라디오 실황방송을 청취하며 가까운 대피소 등으로 피해야 합니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나 전통시장 등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 등 전국 246개 구간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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