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3D 기술로 숨결을 불어넣은 국가유산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국내 최초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인 건데요.
몰입형 체험 전시로 구성돼 유산의 가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 중구))
자연을 형상화한 AI 영상 아래로 전통공예품이 줄 맞춰 서 있습니다.
각각의 공예품 앞에서 재생되는 흑백 영상에는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의 손길이 담겼습니다.
도자기부터 나전칠기함까지,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예품은 거울 속에서 무한히 반사돼 미래의 저편에 닿을 듯 펼쳐집니다.
디지털과 실물 유산이 교차하는 공간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녹취> 강신재 / 전시 총괄 감독
"화면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보다는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화면과 국가유산이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콘텐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고요."
디지털 콘텐츠로 부활한 국가유산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화유산부터 무형유산까지, 국가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몰입형 체험 전시'로 구성됐습니다.
김찬규 기자 / chan9yu@korea.kr
"공간의 네 면과 천장과 바닥까지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데요. 국가유산을 활용한 콘텐츠에 빠져드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3D 영상으로 숨결을 불어 넣은 '조선왕실의궤'는 4방향 스크린에 투사돼 웅장함을 더하고, 22m 길이로 쭉 뻗은 '화성행차도' 영상을 따라 조선시대 왕과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전시는 국가유산의 활용과 확장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녹취> 이귀영 / 국가유산진흥원장
"우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우리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전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열립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전민영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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