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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리도 지쳐요~"···폭염과 싸우는 동물들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우리도 지쳐요~"···폭염과 싸우는 동물들

등록일 : 2018.08.02

장현정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힘들고 지쳐가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인데요.
동물원에선 에어컨을 틀어주고 스프링클러를 돌리는가 하면 특식까지 먹이면서 동물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습니다.
폭염과 싸우는 동물들의 모습을 박영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선 국민기자>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동물원.
한낮 기온을 재보니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더위에 지쳐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코끼리.
사육사가 물을 뿌려주자 좋다는 듯 코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큰 입을 벌려 물을 한가득 머금어보고 자신의 몸에 물을 뿌리기도 합니다.
입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일도 충분히 챙겨주는데요.
바나나 한 개만 주자 섭섭해하더니 한 묶음을 보고서야 다가섭니다.

인터뷰> 송주영 / 오월드 사육사
“더운 지방에 살던 동물도 더위를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연못도 자주 갈아주면서 거기서 목욕도 할 수 있게..”

펭귄들도 견디기 힘든 건 마찬가지. 에어컨 4개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놀 수 있도록 하루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데요. 덕분에 무사히 더위를 이겨냅니다.
주로 물에서 생활하는 물개들.
24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평소보다 자주 물을 갈아줘야 합니다.

인터뷰> 조재상 / 전주 용하초 5학년
“저는 에어컨만 틀고 집에서 누워 있는데 동물들은 더운데 물속에 들어가서만 사는 게 좀 안타까운 것 같아요.”

물이 있는 한쪽 그늘진 구석에서 쉬고 있는 반달곰.
스프링쿨러가 하루 종일 돌아갑니다. 물속에서 방금 나와 털이 촉촉한데요.
물이 있어 더위를 간신히 견뎌냅니다.

인터뷰> 양근용 / 오월드 사육사
“물을 뿌려주거나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물그릇을 놓아주면 우리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샤워를 해서 몸의 온도를 조절해요.”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 근엄하게 앉아 있는 호랑이, 아예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호랑이들도 있습니다.
사자 역시 더위를 참을 수 없는 듯 축 늘어져 있는데요.
그늘에 드러누워 있거나 숨을 헐떡이는 사자도 있습니다. 키가 큰 기린은 햇볕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길쭉한 다리와 긴 목을 최대한 그늘 쪽으로 밀착하려고 안간힘을 써봅니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 지내야 하는 동물도 있어 그늘막을 펼쳐주기도 합니다.
폭염으로 인한 질병에 걸린 동물이 없는 게 다행입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기나긴 폭염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사육사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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