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개학을 연기한 사립 유치원이 365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비상대책 상황반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교육부에 오늘(4일) 오전 9시 기준 개학연기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사립유치원은 전국 365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이 8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7곳, 대구 50곳, 충남 43곳, 경북 41곳 등이었습니다.
특히, 개학연기 여부를 안 밝힌 유치원도 121곳이나 있어, 실제 개학연기 유치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오늘(4일) 경기도 비상대책상황반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 부총리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치원 개학 연기는 불법"이라고 강조한 뒤 "지금이라도 즉각 개학 연기를 철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교육당국은 오늘(4일) 전체 사립유치원에 경찰 등 공무원을 보내 개학 여부를 조사하고, 연기가 확인되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육감들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연기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설립 허가, 고발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불법휴업을 강행하고 폐원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지속한다면 민법 제38조에 의거 해 한유총의 설립 허가 취소를 진행하겠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한편,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개학을 미룬 경우 학부모는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절차에 따라 임시 돌봄을 신청하면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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