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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운전대 놓으면 혜택'···고령자 면허 반납 지원 확대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운전대 놓으면 혜택'···고령자 면허 반납 지원 확대

등록일 : 2019.07.24

조은빛나 앵커>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다양한 시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운전대를 놓는 어르신들에게 교통카드 등의 혜택을 지원하면서 고령자의 면허 반납이 늘어나고, 그 효과는 교통사고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희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희진 국민기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 운전 교육이 한창입니다.
교통 표지판 기억하기, 주위 탐색 능력 등 인지검사도 진행됩니다.

현장음>
“만약 4, 5등급이 나온다면 이전보다 운전을 좀 더 조심해야 되고요. 안전운전을 더 하셔야 됩니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신체와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검사와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대 /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스스로 본인이 운전에 적합한 상태인지 아닌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엔 운전할 때 주의력이나 순발력이라든지 그런 것들 위주로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올해부턴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갱신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실버 마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도 그중 하나인데요.

인터뷰> 노경숙 / 서울시 성동구
“(나이 들면서) 본인 자체도 운전하는 걸 꺼려 하는 것 같더라고요. 순발력이 떨어지고 나이를 먹다 보니까 아무래도 손 떨림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나이 드신 분들 면허증 반납하는 걸 환영합니다.”

인터뷰> 김청규 / 서울시 서초구
“아내가 저보다 세 살 아래에요. 그런데 면허 반납하라고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인지 능력이 남자보다 떨어지고 임기응변이 안 되니까 반납하라고..”

면허 반납에 더 많은 고령자가 참여하도록 교통비를 지급하거나 지역 내 할인을 해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70세 이상 면허를 반납할 경우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그 대상자를 천 명에서 7천 5백 명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런 지원이 효과를 거두면서 면허 반납이 그전보다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천경자 /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 대우
“작년에는 하루에 1건 정도 오셨는데요. 올해는 하루에 5건 정도 오셔서 반납 하시면서 내가 어차피 반납하려고 했는데 이런 제도가 있어서 참 좋다는 좋은 반응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면허 반납제를 시작한 부산의 경우 그전에 비해 운전대를 놓은 고령자가 17배나 늘어나고 고령자 교통사고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수단이 열악한 농촌은 상황이 다릅니다.
차 없으면 움직일 수도 농사일도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렬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농촌에선) 94.8%가 반납을 하지 않겠다고 의향을 밝혔기 때문에 자동차로 이동하거나 농기계를 타고 이동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허를) 반납하게 되면 70세 이상 나이가 드신 분들은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은 거죠.”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고령화 사회를 맞아 더욱 강조되는 어르신들의 안전운전.
대도시의 '운전면허 반납제도'와 함께 농촌 지역의 교통 현실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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