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드디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공식 환영행사장이 기존 3대헌장 기념탑에서 4.25문화회관으로 바뀌었는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왔습니다.
서울 롯데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명연 기자>
2007 남북 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이곳에 있는 천여명의 취재진들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는 그 순간에 모두 집중했습니다.
평양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화면에 우리나라 취재진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 프레스 센터 곳곳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를 출발한지 3시간 반 정도 만에 평양에 도착했는데요, 이곳의 기자들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마중을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다른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오세중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원래는 조국통일 3대 헌장 지념탑에서 이뤄지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바뀌었다죠?
오세중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일정에는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광장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식환영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4.25문화회관으로 공식환영식장을 바꿨는데요.
이것은 4.25문화회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올 깜짝쇼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요.
결국 동선이 알 수 없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식환영 행사장을 바꾸며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왔습니다.
4.25문화광장 앞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나와서 공식 환영행사를 열렬히 축하했습니다.
청와대를 출발한 지 3시간 반만에 평양으로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 인파의 환영의 목소리 사이로 노무현 대통령이 차를 타고 들어서는 순간, 김정일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곳 프레스센터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작은 탄성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상봉을 하는 순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악수한 후 권양숙 여사와도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육해공군 3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김정일 위원장은 함께 공식행사가 열리는 4.25문화회관 앞을 돌며 수만 명의 북측 인사들의 열렬한 환영에 손을 흔들려 답례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목됐던 것은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차량에 탑승해 얘기를 나누면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할 것인가였는데요.
하지만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차량을 함께 타지는 않았습니다.
강명연 기자>
공식환영장을 바꾼 것이 결국 김정일 위원장의 출연을 예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식환영식이 열리는 4.25 문화회관은 어떤 곳인가요?
오세중 기자>
4.25문화회관은 북한의 각종 집회 개최 장소로 활용되는 북한 최대의 공연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경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4월 25일이라는 날은 북한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의미합니다.
한편, 오늘 공식환영행사와 극적인 김정일 위원장과의 첫 만남이 성사되자프레스센터에 모인 국내외 기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국으로 역사적인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 정상들의 만남을 신속하게 타전하고 있습니다.
강명연 기자>
네, 오늘 또 원래 일정에 없던 양국 정상 공동 식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일들이 이뤄질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2007 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롯데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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