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남북 경협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경제특구 확대와 남북 경제공동체 구축 등이 방안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Q>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경협 부분은 어떻게 다뤄질까요?
A> 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수행 인원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경제계 인사 18명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대표만 6명입니다.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 등은 업종별 대표로 참가합니다.
앞서 언급한 4대 그룹은 구체적인 대북사업을 제안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분야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 확대와 개성관광 성사 등을 위한 북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기업 대표들은 방북 이틀째인 내일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측 경제인 대표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통해 만날 예정입니다.
Q> 이번 회담에서 경협의 질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죠?
A> 네, 이번 회담에서 제2의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상의 큰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큰데요.
그렇게 될 경우 대외신인도와 국가신용등급 등 경제체질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협 의제가 구체화될 경우 경제적 효과와 북한의 개방화로 인한 통일비용 감소 등 경제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같은 경제 여건은 회담 성과의 영향력을 극대화 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재정립의 계기를 마련했는데요.
이번 회담은 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알맹이를 만들어가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남북경협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가 롯데호텔에 마련된 상황실과 상시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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