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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6·25 전사자 합동 봉안식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6·25 전사자 합동 봉안식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12.18

유용화 앵커>
6.25 전쟁 국군 전사자 발굴 유해 630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인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2천여 점의 유골을 발굴했습니다.
이 중 261구는 국군 117구, 중국군 143구, 유엔군 1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애초 남북공동으로 발굴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 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우리 남측만 발굴작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전 비무장 지역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확대하려는 구상도 일단 멈춰 버렸습니다.

6.25 전쟁 휴전 협정 체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화살머리고지에서는 국군과 중국군 사이에 일진일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약 2주간 이뤄진 전투에서 결국 국군이 승리했으나, 양측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
이번 유해 발굴사업에서 455발의 지뢰가 발견되었고, 지뢰와 불발탄에서 나온 철편만 35만 톤이나 된다고 하니, 당시 전투의 치열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50년 북한공산군의 침략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4백만 명이 넘는 사상자와 5백만 명의 전재민, 그리고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을 남겼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참전으로 국제전으로 확산된 6.25전쟁은 한반도를 냉전의 최일선 지역으로 결과하게 했으며, 남과 북의 정치 체제를 왜곡시키고 굴절시켜 민족의 상처만을 남게 했습니다.

그 이후 남한 측은 민주화를 통해 민주주의가 확립되고 경제발전이 이뤄졌으나 북한 측은 유일사상과 독재체제 강화로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자체 핵 개발을 통해 생존해 나가는 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48년 분단이 됐지만, 만약 민족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전쟁만 없었다면 한반도가 지금과 같이 불안한 세계의 화약고로 전락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전쟁의 후유증은 길고 그 상처 치유는 쉽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고, 북한 측은 핵을 무기로 다시금 유리한 협상 고지를 선점하려고 합니다.
미국 역시 북한에 대한 물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우리가 허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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