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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WHO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월드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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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1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간 신중한 입장이었던 세계보건기구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각 9일, WHO 사무총장은 주말 새 코로나19가 발생한 곳이 100개 나라에서 10만건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바이러스가 많은 나라에 영향을 주는 지금,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은 매우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국회의원이 사망했던 이란은 확진자가 7천 161명,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녹취> 키아누쉬 자한푸 / 이란 보건부 대변인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이들은 모두 237명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유럽 각국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확진자가 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천명을 넘은 독일에서는 9일,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녹취> 스테판 푸취 / 독일 하인스베르크 시장
"오늘 오후 2시경 간겔트 출신의 48세 남성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6개 대륙에 모두 상륙한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인만큼 각국의 공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육박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동제한령까지 내려지면서 이탈리아 전역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각 9일 오후6시 기준,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9천 172명이 됐습니다.
전날에 비해 천 797명 증가한 건데요.
누적 사망자는 463명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탈리아 여당 대표와 주지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녹취> 알베르토 치리오 /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지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결국 정부는 10일부로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6천만 이탈리아 국민들은 다음달 3일까지 거주지역 외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녹취>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모두가 '집에 머물게 하는' 법령에 서명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1, 2구역의 구분은 없을 것입니다. 이탈리아 전역이 보호구역이 될 겁니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전국 27개 교도소에서는 폭동도 일어났습니다.
면회와 외출을 제한하자 재소자들이 반발했고 북부 교도소에서는 폭동으로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문화, 공공시설이 모두 폐쇄되고 이제 이동까지 제한된 이탈리아.
여기에 폭동까지 일어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3.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폭락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제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9일, 코로나19 우려와 함께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보이며 뉴욕증시는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수잔 스치미드 / 미국 경제 전문가
"우리가 공포에 빠진 것 같습니다. 무차별적인 매도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7.79% 폭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7.6% 미끄러졌습니다.
나스닥지수도 7.29% 떨어진 채 장을 마쳤는데요.
3대 지수 모두 지난 2월 최고가에 비해 약 19% 하락한 모습입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4분만에 주요지수가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터 투취만 /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서킷브레이커로) 시장이 15분간 멈췄습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로 인해 사람들을 안정시킬 시간이 확보됐습니다."
글로벌 증시도 크게 흔들렸는데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7에서 8%를 넘나들며 줄줄이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위협하면서 원유 가격과 주요 경제 지수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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