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북측이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설치된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통일부는 오후에 통화를 다시 시도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8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 두절된 겁니다.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어도 평일 오전 9시 업무 개시 통화, 오후 5시 마감 통화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지 1년 9개월 만에,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8일)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관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은 오늘(8일) 오전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정부는 현재의 상황과 관련해 모든 남북합의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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