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노후화된 학교를 친환경,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 학교'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 세부 정책'에 따른 건데요.
박지선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 2017년 에너지 자립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 학교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약 40%를 충당합니다.
태양열로 인해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걸 막기 위해 건물 천장엔 알루미늄 판을 설치해 일정 온도 이상 감지되면 자동으로 열을 차단합니다.
교육부가 이 같은 친환경 자동화 시설을 겸비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열교환형 환기장치를 구축해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하고, 학생 건강까지 고려한 학교가 될 것입니다. 공부와 휴식이 공존하고 개방형이면서도 창의적인 학습 환경공간으로 기획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부터 18조 5천억 원을 들여 40년이 넘은 노후화된 학교건물 약 2천 800개 동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사업비의 30%는 국비로 지원해 지자체 부담은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환경의 대대적 변화도 포함합니다.
당장 열악한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실제 올해 기준 초·중·고등학교 교실 내 무선인터넷이 깔린 곳은 14%대에 불과합니다.
교육부는 학교 곳곳에 와이파이 설치와 서버 구축에 힘써 현재 시행되고 있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이승준)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 진 / 서울 공항고등학교 교사
"진보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활용해서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내년에 공유 캠퍼스나 앞으로 고교학점제가 이뤄질텐데 이 부분을 충분히 활용해서 원격수업 형태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교육부는 원격교육,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합 지원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미래학교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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