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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7.23

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중국도 맞불을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폐쇄가 미국인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자주권을 침해하고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제기하는 도전의 진짜 범위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함께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폐쇄령이 떨어진 후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서는 문서를 소각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조처가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즉각 폐쇄령을 취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결정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인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 도발입니다."

로이터
"중국 측은 우한에 있는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2020년 7월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맞대응으로 우한 내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입니다.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사이에서 총영사관 폐쇄는 전례없는 일인데요.
지난 2017년, 러시아와 갈등이 빚어졌을 때도 미국은 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중국을 향해 최대 압박을 가하면서 미중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2. 중 양쯔강 2차 홍수기..후베이 이재민 1천3백만명
중국 남부에서 두 달 가까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늘고 있죠.
홍수가 계속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양쯔강에 2차 홍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쯔강에 세워진 싼샤댐은 지난 17일부터 방류를 진행 중입니다.
최고 수위 165미터를 기록했던 댐 수위는 겨우 162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녹취> 리위안쥔 / 중국 시민
"대부분의 댐은 50년 이상 된 것입니다. 50년 된 주거용 건물들도 위험한 상황이죠."

하지만 싼샤댐에서 방류된 물이 곧 양쯔강 하류로 쏟아질 텐데요.
위아래로 물길이 거세진 양쯔강 인근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홍수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후베이성의 경우 이재민 1300만명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후베이성 주민의 20% 가량이 집을 잃은 셈입니다.

녹취> 뤄 치위안 / 중국 시민
"(건물이나 댐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모릅니다. 홍수는 정말 심각했어요. 이렇게 심한 경우는 본 적이 없죠."

앞서 후베이성 언스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당국이 미리 주민 8천여명을 대피시킨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황허에서도 올해 두번째 홍수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심각한 상황.
코로나19로 고통받던 중국 남부 지역이 이번에는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 일본, 여행 지원하자 신규 확진자 최다
일본이 확산세 가운데서도 여행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 신규 확진자는 7백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다 수치입니다.
어제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795명으로 지난 4월 720명의 기록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23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사카에서도 121명이 나오는 등 전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날 일본 정부는 논란의 '고 투 트래블' 사업, 즉 관광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경제활동을 거듭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지난 10일)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즉시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답이 35%,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31%가 나왔습니다.
아직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죠.

녹취> 무토 토시로 /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공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는 인류 역사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정책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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