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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수해 복구 구슬땀···자원봉사 발길 이어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폭염 속 수해 복구 구슬땀···자원봉사 발길 이어져

등록일 : 2020.08.26

강민경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활발합니다.
워낙 피해가 커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현장 박혜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이 마을은 최근 한 달 넘게 지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농가가 침수되고, 폭우로 농작물과 비닐하우스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농작물들은 폭우에 유실되거나 물에 잠겨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최순호 / 경기도 안성시
"(피해가) 엄청 컸어요. 저 아래 모퉁이들은 집이 다 묻혔어요. 그리고 여기 골목들도 산이 허물어져서 이 동네로 내려와 (피해가) 아주 엄청났어요."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곳곳에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침수됐던 가재도구를 끄집어내고 흙범벅이 된 식기를 씻고 찜통더위에 연신 땀이 흐르지만 십시일반 힘을 모아 복구를 이어갑니다.

현장음>
"다 버려야 되겠네. 여기는?"

현장음>
"자루 더 줘요! (자루 여기 뒤에!)"

이곳에 모인 청년봉사자들은 22명, 일주일째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는 안산부터 멀리는 고양에서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최지현 /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청년봉사단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그래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작물 역시 피해가 상당한데요.
청년들은 여기저기 떨어진 고추와 토마토 걷어내는 등 밭의 주인을 도와 수해 농경지를 정리해나갑니다.

인터뷰> 신수진 / 경기도 남양주시
"방학이고 시간이 많다 보니까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친구에게 봉사하자고 이야기해서 같이 왔어요.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윤용수 / 경기도 안성시
"자원봉사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서 (복구가) 거의 다 마무리됐어요. 산사태도 나서 우리 마을에 (봉사자가) 7~8백 명이 왔어요. 얼마나 고맙습니까. 이렇게 해주시니까 하죠. 우리는 그냥 쳐다만 봤어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서..."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로 뒤덮인 전주천 등산복 차림의 30여 명이 진흙밭을 오가며 페트병과 스티로폼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등산 대신 수해 복구에 나선 산악회원들은 온몸이 땀 범벅이지만 산에 오른 것만큼 몸과 마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이은숙 / 성남시 풍경산악회장
"정기 산행인데 나라 곳곳에 수재민들도 많고 뜻있고 보람 있는 일, 자체적으로 협동할 수 있는 일을 한번 하고자 저희가 이렇게 봉사활동을 나오게 됐습니다."

폭우가 남긴 큰 상처는 전국 245곳의 자원봉사 센터가 중심이 돼 수해 지역과 봉사자를 연결해 주면서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석 /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자들은 저희가 인원을 모집하고 각 면의 이장님들이 피해 상황을 (면사무소) 접수창구에 신고하면 저희가 인원을 배치해서 이장님이 원하는 곳에 봉사자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촬영: 박지윤 오도연 국민기자)

수해 복구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1365 자원봉사센터 누리집 혹은 1365번 통합번호로 연락하면 봉사 참여를 할 수 있고 복구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마을이 많습니다.
하지만 복구 지원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 모르거나, 또 자원봉사를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도 다수입니다.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더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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