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코로나 상황 살펴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오늘도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복 기자,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이수복 기자>
(장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네, 오늘(10일) 0시 기준으로 어제(9일)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00명입니다.
국외유입 29명, 지역발생 71명인데요.
지역별로는 서울 32명, 경기 18명 등이 나왔습니다.
매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넘어 각종 모임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가장 불안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아직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고 있진 않지만 현재와 같은 점진적 증가세가 계속되면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격상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바이러스 생존과 전파가 쉬워졌는데요.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하는 한편 주기적인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천영 앵커>
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수복 기자>
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임상 3상 초기 중간결과 분석에 불과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백신은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을 전망인데 방역 당국은 이때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가 제시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한 두 달 내에 접종이 가능해지거나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며 백신과 방역체계를 융합해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정현정)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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