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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연세대 뒷산 안산 자락길···윤동주 시심으로 물들다

회차 : 1437회 방송일 : 2020.11.24 재생시간 : 03:07

정희지 앵커>
가을이 깊어가는 산과 문화가 만났습니다.
연세대 뒷산 안산 자락길에서 윤동주 문화제가 열린 건데요.
그의 시심이 시각예술가들의 그림에 담겨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김윤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연세대학교로 이어지는 안산자락길.
낙엽진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 내걸린 시 그림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현장음>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숲길을 따라 내걸린 시 그림은 25점.
윤동주의 서시에 나오는 하늘, 잎새, 바람, 별 등을 나름대로 해석한 미술 작품입니다.

인터뷰> 오병욱 / 경기도 고양시
“윤동주 선생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나오는 시상을 가지고 여러 작가가 그림과 글로 이 자연에 같이 어울리게 해놓은 것을 보니까 역시 가을의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안산 자락길 윤동주 문화제에는 서대문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기반을 둔 작가 25명이 참여했는데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시의 그림이 자연과 어우러져 가을을 더 깊게 만듭니다.

인터뷰> 김상희 / 윤동주 문화제 관람객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그런 문구가 생각나네. 가을 날씨랑 어울리고 옛날 그분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네.”

인터뷰> 정제구 / 윤동주 문화제 관람객
“고등학교 때 옛날 추억이 생각납니다. 80년대에 졸업했거든요.”

서대문 역사박물관이 내려다보이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데요.
안산자락길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만나는 윤동주 서시를 재해석한 그림들이 가을 산책길을 더 즐겁게 만듭니다.
숲속에서 만난 시 그림에 이끌려 그의 발자취도 따라가 봅니다.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둔 시인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을 냈는데요.
청년 시절 시인이 2년간 머물던 공간에 마련된 윤동주 박물관에서 나라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시를 써 내려갔던 그를 떠올려봅니다.

인터뷰> 서정례 / 서울시 관악구
“윤동주 시인을 다시 한번 떠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옛날 학창 시절에 시 외우던 생각이 나네요.”

(영상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깊어가는 가을 윤동주 시인의 생전에 걸었을 모교 뒷산 안산 자락길을 산책하면서 그림으로 그의 시 세계를 느껴보는 문화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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