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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여파···온라인 졸업작품전 잇따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여파···온라인 졸업작품전 잇따라

등록일 : 2020.12.07

정희지 앵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된 올 한 해.
대학생들에겐 캠퍼스의 낭만이 사라진 것과 같았는데요.
졸업작품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대학이 늘자 예술대학 학생들의 아쉬움은 더더욱 크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대학가 졸업작품전 모습, 안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 / 이화여자대학교)
마치 풍선처럼 공기를 넣은 의상을 입혀놓은 마네킹부터 곡선의 미를 강조하거나 비닐 소재로 만든 의상 차림의 마네킹까지.
한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 모습입니다.
이곳을 찾은 가족과 친구들이 작품 설명을 듣거나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중요한 졸업작품 패션쇼는 열리지 못한 상황, 대신 30여 명의 학생 작품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졸업작품 패션쇼는 학생들이 제작한 의상을 모델이 입고 나오고 학생 본인도 무대에 오르는데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들뜨게 마련인 학생 입장에서는 온라인 패션쇼가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 송수진 / 이화여대 패션디자인과 졸업 예정
"오프라인으로 하게 되면 웅장한 음악과 조명이 같이 있어서 현장감과 생동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다 같이 못 즐겨서 아쉽긴 합니다."

느낌이 다른 온라인 패션쇼에 위안을 삼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하 / 이화여대 패션디자인과 졸업 예정
"와주신 분들도 '이렇게 하니까 되게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되게 좋은 평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는 카메라가 졸업작품 의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데요.
오프라인처럼 앞자리가 아니더라도 세세한 면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고 영상을 멈춰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원 / 온라인 졸업작품전 감상 대학생
"영상을 통해 세심하게 볼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이 아니라)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전화인터뷰> 주보림 / 이화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훨씬 더 풍부한 전시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포맷을 제안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산업디자인과 온라인 졸업작품전 / 홍익대학교)
코로나19 사태로 또 다른 대학에서도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온라인 영상으로 바꿨는데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양한 색상으로 된 웹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요.
오프라인 전시보다 생동감이 넘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진행이 처음인 만큼 학생 작품 소개는 물론 오프닝 스피치와 졸업생 연사 인터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짜여졌습니다.

현장음> 노미지 / 홍익대 출신 디자이너
"세상과 사회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능 등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디자인을 하며 자기가 그런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약간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화인터뷰> 박우영 /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졸업전시위원회 학생
"섭외 가능한 선배들에게 인터뷰 형식으로 졸업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말들을 영상으로 찍어서 업로드하기도 했고..."

90여 명의 학생들이 만든 디자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도 있는데요.
공간과 시간적 제약이 있는 오프라인과는 달라 감상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문민창 / 대학생
"오프라인으로 이런 것들을 즐기지 못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오랜 기간 정성 들인 보람을 100% 충족시킬 수 없지만 긍정적인 면도 새롭게 찾은 온라인 졸업작품전, 비대면 시대 속에 온라인 전시가 더욱 대중화되고 발전의 계기로 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바뀐 졸업작품전에 학생들의 아쉬움이 큰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졸업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안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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