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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가로등 활용···전기차 쉽게 충전한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가로등 활용···전기차 쉽게 충전한다

등록일 : 2020.12.22

정희지 앵커>
매연 문제를 해결하고 연료비 부담이 적은 친환경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은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가로등을 이용해 동네에서 손쉽게 충전하는 시설이 등장해 운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로등 충전소,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강서우체국 / 서울시 강서구)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우체국입니다.
우편배달을 할 전기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소형 전기차는 자체 충전소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전기를 채웁니다.

인터뷰> 최종오 / 집배원
“오전에 물건 준비하는 동안 2시간 정도 충전하면 충분합니다. 이틀 정도 쓰고 다음 날 또 충전하고 그런 식으로...”

우편배달 전기차처럼 개인 전기차도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등장했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시 양천구의 한 공영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가로등을 이용한 새로운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기존의 충전기와는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노상 주차장의 가로등 아래쪽에 녹색의 충전기가 붙어있습니다.
기존의 가로등과 전기 충전기를 결합한 것으로 전기차나 전동 킥보드 같은 이동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희 / 시설업체 연구소장
“기존 충전기보다 훨씬 날씬하고 얇아졌고요. 그리고 한 대만 충전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대를 충전할 수 있고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e-모빌리티까지 같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보안 카메라가 같이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로등 전기 충전소는 전기차 2대와 모빌리티 2대 등 최대 4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로등 충전소는 별도의 부지가 필요하지 않고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은 / 서울시 양천구
“예전에는 가까운데 충전할 곳이 없어 멀리 가서 한참 기다리고 몇 번 대기했었는데 여기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새 기계에다 자리도 많아서 너무 편리합니다.”

전기차 시장은 매년 1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전기차는 13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소는 전국에 6만 여기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로등 충전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양천구에 첫선을 보인 건데 노상주차장은 물론 주택가나 상업지역 등 어디든 설치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수영 / 서울시 양천구청장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연구한 끝에 멀리 있는 곳까지 방문하면서 전문 기술의 업체와 섭외해 2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이런 가로등 일체형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오는 2025년 국내 전기차 등록 10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고 부지 걱정도 없는 가로등 충전소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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