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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속 헌혈 줄어···혈액 수급 비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속 헌혈 줄어···혈액 수급 비상

등록일 : 2021.01.08

최은정 앵커>
코로나19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체 헌혈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요.
보다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이디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신촌헌혈센터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 신촌의 헌혈센터.
20여 개의 헌혈자 대기 좌석이 텅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헌혈이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황유성 / 한마음혈액원장
“3일분도 안 되는 혈액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심각하고 위기 단계까지 가 있는 상황이었고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이런 상황 속에 헌혈 동참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도심 골목에 빨간색 레드 카펫 로고를 달린 승합차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헌혈 신청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헌혈 센터까지 데려다주는 차량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가 지원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운 / 서울시 마포구
“(헌혈은)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편한 일이고 그 일을 또 직접 집 앞에서 타고 헌혈할 수 있는 장소까지 와 주시는 이런 서비스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헌혈 장비를 갖춘 차량이 원하는 장소까지 직접 찾아가는 이동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헌혈 지원 차량 서비스는 6월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하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대성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팀장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일반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헌혈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시작된 서비스입니다. 헌혈을 하고 싶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헌혈하러 나가기가 두려웠다는 헌혈자분이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를 만나게 되어 헌혈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종교계도 헌혈에 적극 발 벗고 나섰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교회를 시작으로 15개 교회가 단체 헌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은 /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헌혈은 전쟁 중에도 해야 하는 거고 가장 어려울 때 해야 하는 건데 기독교인들이 나서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올해는 헌혈을 좀 많이 하자, 그래서 저희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체 헌혈에는 교인들은 물론 성남과 용인지역 복지 재단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대거 동참하고 있습니다.
체온을 측정하고 거리를 두고 차례를 기다려 헌혈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합니다.

인터뷰> 김은별 / 용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팀원
“이웃을 위해 좋은 의미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피가 부족하다는 말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좋은 일에 참여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지난해 헌혈자 수가 전 연도에 비해 20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필요한 혈액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혈액의 적정 보유량은 닷새 치이지만 이에 못 미치는 날이 많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헌혈 참여를 권장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헌혈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체가 앞장서 기프트카를 운영하고 종교계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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