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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눈 덮인 전주 모악산···순백의 비경 자랑

회차 : 1481회 방송일 : 2021.01.27 재생시간 : 03:19

이주영 앵커>
올겨울 내린 눈에 순백의 세상으로 변한 곳이 있습니다
전주 한옥 마을과 모악산은 소복이 쌓인 눈이 비경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
잠시 눈 세상과 함께 달래 보시죠.
최호림 국민기자입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모악산 / 전주시 완주군)
전주 팔경 중의 하나인 모악산이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해발 793m 정상부터 산 아래까지 온통 눈 세상입니다.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한 프로프즈존은 동장군의 시샘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나무 위에도 소복하게 눈꽃이 피었고 등산로의 수도꼭지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발걸음마다 함께하는 눈 밟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한발 한발 내딛는 눈길이 쉽지 않지만 눈부신 설원에 힘겨움도 잊습니다.
눈옷을 입은 선녀폭포와 사랑바위은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는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눈, 코에 나뭇가지 머리카락까지 한껏 멋을 낸 눈사람 부자가 정겹게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모악산 등산객
“코로나19 때문에 외출할 기회가 없어서 답답해서 나왔는데 나오니까 공기 좋고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전주한옥마을 / 전주신 완산구)

전주 한옥마을에도 흰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기와지붕에 소복하게 쌓여있는 눈이 한옥의 정취를 자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가는 사람까지 줄어든 한옥마을과 어우러진 설경이 호젓한 비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보물 제308호 풍남문)

보물 제308호 풍남문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웅장한 자태와 함께 전주를 지키는 남문으로써 여전히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데요.
눈이 내려서 그런지 따뜻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벽당 (전북유형문화재 제15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 한벽당도 눈옷을 입었습니다.
한벽당과 이어진 전주천의 설경 또한 근사한데요.
얼음판에서 눈싸움을 하고 눈썰매를 타고 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한벽굴)

한벽당에서 내려오면 한벽굴이 나옵니다.
1931년부터 1981년까지 전라선 열차가 달렸던 터널인데요.
일제 강점기 역사의 아픔이 담긴 철길이 사라지고 이제는 유명 관광지로 변한 터널의 겨울 풍경은 또 다른 멋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전주 시민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와서 사진 찍었던 곳인데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아이들과 함께 산책 겸 바람 쐬러 나왔는데요. 여기 와서 보니까 여기가 철길이었다는 것도 저는 그동안 몰랐었더라고요. 역사적인 곳인지 새롭게 알게 됐고...”

(영상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높은 산의 눈과 달리 도심의 설경은 눈 녹듯 사라졌지만 코로나19에 힘든 모두의 몸과 마음을 포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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