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얀마군,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최소 4명 사망
미얀마에서 결국 심각한 유혈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군부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2주째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수백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죠.
이들은 평화 행진을 하고 문민정부를 구금한 군부를 비난했습니다.
녹취> 코페이 / 미얀마 시위 참가자
"군사 쿠데타는 우리들에게 엄청난 장애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모든 꿈들을 잘라냈습니다."
군부는 시위가 사그라들지 않자 최루탄과 고무탄, 실탄까지 사용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군경의 총에 3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는데요.
이밖에도 최소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유유 / 미얀마 시위 참가자
"국민들이 군사독재에 대해 (평화적으로) 항의하고 있는데, 그들은 비무장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첫 희생자인 20세 여성 카인의 장례식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그녀를 추모했죠.
시위대는 군부의 공격에 굴하지 않고 오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국제사회 또한 미얀마 군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EU는 급히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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