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건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경기 고양시 한 요양병원에서 50대 환자가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이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당일,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 곤란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다음날 아침 사망했습니다.
경기 평택시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60대 환자가 숨졌습니다.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33시간이 지나 발열과 전신 근육통을 호소했고,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됐지만 상태가 다시 악화돼 사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의무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시도 신속대응팀과 질병청 피해조사반의 검토 작업이 진행됩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이상반응에 대한 내용, 어떤 임상적인 증상이었는지, 어떠한 검사소견을 보였는지, 그리고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다른 요인으로 설명이 가능한 건지, 이런 부분들을 임상적으로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해서 인과관계에 대한 판단을..."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53건이 추가돼 누적 20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는 3건인데, 이 가운데 2명은 증상이 회복돼 귀가했고 1명은 의료진이 증세를 계속 관찰 중입니다.
나머지는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가벼운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자는 6만 3천644명으로, 모두 8만 7천428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0.17%입니다.
요양병원은 전체의 35.2%, 요양시설은 13.2%가 접종을 마쳤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2.7%가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청은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이기환 / 영상편집: 박민호)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에진 시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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