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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최첨단 기술 융합 미술 작품 체험전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최첨단 기술 융합 미술 작품 체험전 인기

등록일 : 2021.03.12

김태림 앵커>
최첨단 과학기술이 현대미술과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실제로 첨단기술과 융합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특이한 전시가 열렸는데요.
눈길을 끄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를 박예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서울시 종로구)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VR, 즉 가상현실 헤드셋을 건네받습니다.
관람객들이 헤드셋을 쓰는 순간 환상적인 가상세계와 만날 수 있는데요.

(잠재적 마법의 순간을 위한 XX번째 시도 / 권하윤 作)
관람객들의 눈 앞에 펼쳐진 가상세계, 모여있는 빛들이 하늘로 오르면서 나무가 자라납니다.
관람객들이 반딧불이에 손을 가져다 대 보기도 하는데요.
가상세계 속 반딧불이는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해 위로 날아갑니다.
날아간 뒤 하나둘씩 별이 되는 반딧불이,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별이 하나둘씩 이어져 별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오세정 / 경기도 성남시
“눈앞에서 직접 이렇게 만져보기도 하고 제가 그 안에 들어가서 하나의 어떤 캐릭터, 아바타가 될 수 있는 그런 장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너무 신기하고...”

관람객들이 VR 체험을 하면서 감상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감독 아래 각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만든 것인데요.
특이하게도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작품이 전개됩니다.

인터뷰> 권하윤 / 미디어 아티스트
“(작업의) 출발점을 가상현실 속에 참여하는 관객의 행위와 동작으로 잡았고요. 그래서 이 작업은 공연적 요소가 많은 현재진행형 작업입니다.”

관람객들이 가상세계를 체험하면서 몸짓을 하는데요.
무용가들이 관람객들의 몸짓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하윤 / 미디어 아티스트
“관객이 무대를 이끌고 또 그 관객의 반응에 의해서 퍼포머님들께서 호응을 해주시면서 즉흥적으로 안무가 완성됩니다.”

가상세계 속에서 몸짓을 하는 관람객과 무용수들의 안무를 앉아서 지켜보는 다른 관람객들, 마치 행위예술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인터뷰> 이영규 / 서울시 관악구
“매번 VR을 체험해볼 때마다 새로운 것 같아서 신기한 퍼포먼스 같습니다.”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전시회 /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는 멀티버스, 즉 '다중 우주'라는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영화나 SF에서 다루던 멀티버스가 미술관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용희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VR이라는 매체와 현대미술을 결합하고 거기에 다른 무용수나 안무적인 요소를 섞어서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최첨단과학기술과 융합한 미술작품은 '다원예술'로 불리는데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갈구하는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용희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미술관에서 다원예술이라는 타이틀로 계속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이라는 전형적인 장르 외에 다양한 장르 간에 결합이라든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앞으로 또 다른 '다원예술' 작품을 잇달라 선보일 예정인데요.

(X (무심한 연극) / 서현석 作)

가상현실과 3D 기술을 활용한 행위예술 작품을 비롯해,

(기계 속의 유령 / 안정주, 전소정 作)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드론으로 만드는 설치미술 작품,

(무제 / 김치 앤 칩스 作)

그리고 천체 망원경용 거울을 활용한 작품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성용희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시대마다 특정한 기술, 최첨단의 기술이라든지 어떤 사유들을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게 예술이었던 것 같아요.”

(영상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 오는 12월 초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최첨단 과학기술과 현대미술이 융합해 선보인 색다른 작품 전시, 특이하게 진화하고 있는 미술작품 추가 공개를 앞두고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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