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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새로운 소통 플랫폼···클럽하우스 열풍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로운 소통 플랫폼···클럽하우스 열풍

등록일 : 2021.03.12

김태림 앵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클럽하우스'가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기비결은 비대면으로 소통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인기만큼이나 불만의 목소리도 있는 '클럽하우스' 최호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클럽하우스 접속 화면)

현장음> 호란 / 가수 (클럽하우스 모더레이터)
“클럽하우스 하면서 이건 미발표곡인데요. 미발표 신곡인데. 이거를 여기서 자주 부를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거를 들려 드릴게요.”

현장음>
“돌아갈게요 돌아갈게요 이젠...”

음반이나 방송이 아닌 클럽하우스를 통해 신곡을 발표하는 건데요.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애플리케이션 하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박수로 응원하고 소감을 주고받습니다.

현장음>
“너무 좋다~”

음성을 기반으로 한 이런 소통 방식에 호란 씨는 매력을 느낍니다.

인터뷰> 호란 / 가수 (클럽하우스 모더레이터)
“저도 지금 (시작한지) 갓 2주 조금 넘긴 상황이라서. 사실 햇병아리잖아요. 근데 한 일주일 지나고부터는 그전에는 진짜 하루에 10시간씩도 접속해 있고 이랬었거든요. 이게 어떤 식으로 갈지는 모르겠으나...”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음성 기반 SNS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과 경제인, 일반인이 속속 가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릭 김 / 클럽하우스 모더레이터
“트위터는 글만, 인스타그램은 물론 거기도 영상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사진 이미지로만 그다음에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사진과 글. 글 같은 것도 짧게 치는 게 아니라 긴 글을 쓸 수가 있죠. 그런 거 같고. 그다음에 유튜브는 영상. 편집된 영상이죠. 대부분. 그런데 클럽하우스는 왜 이렇게 모두 푹 빠질 수밖에 없느냐? 여기서는요. 편집된 자기 이미지를 전달하기 참 어렵습니다.”

클럽하우스는 말로 소통한다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기존 SNS와 달리 꾸며지지 않은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서로 만남이 힘든 코로나19 상황도 클럽하우스 열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안 / 클럽하우스 모더레이터
“저 말고도 많은 분이 클럽하우스랑 사랑에 빠져서 밤잠을 설치면서도 클럽하우스를 놓지 못하는 거 같은데요. 누구나 조명받고 싶고 누구나 찬사를 받고 싶죠. 그게 억눌려 있다가 이제야 IT가 발전하면서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서 만나지 못하는 인간 대 인간의 교감을 계속 느끼고자 하는 본능이 인간 에로스와 같이 작용해서 만들어지는 열광의 모습인 것 같아요.”

클럽하우스 하면 열풍과 함께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음성 소통에 중독성과 피로감입니다.
운영방식도 독특해 기존 회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존 SNS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더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단호 / 클럽하우스 사용자
“저처럼 말주변이 없거나. 클럽하우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확실히 말을 원래 잘하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거 같고요.”

인터뷰> 호란 / 가수 (클럽하우스 모더레이터)
“이게 언제까지 갈지. 이렇게 재미를 느낀 사람들이 언제까지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가입된 사람이 6백만에서 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거래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욕설 폭언 등은 삼가고 또 다른 사용자를 차별하지 말고 존중합시다.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제2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클럽하우스'. 기존의 SNS를 넘는 확장성과 지속성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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