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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SF 영화 같은 세상···'메타버스' 시대 열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SF 영화 같은 세상···'메타버스' 시대 열린다

등록일 : 2021.03.26

김태림 앵커>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고 하는데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SF 영화같은 세상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입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순천향대학교 입학식)
한 대학의 신입생 입학식.
새내기들이 각자 자신과 비슷한 아바타를 꾸며 가상 공간에 모여듭니다.
하나둘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으면 누가 참여했는지 알림이 뜨고 입학식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선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신입생 아바타들은 가상 공간에서 친구를 사귑니다.

인터뷰> 박형준 / 국제통상학과 신입생
“코로나19로 기대했던 입학식이 취소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메타버스 앱 안에서 아바타를 통해 입학식에 참여하게 돼서 다행인 거 같습니다.”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바타가 대신 참석한 입학식은 성큼 다가온 메타버스 시대를 알립니다.

인터뷰> 김채린 / 청소년상담학과 3학년
“새로운 방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한다고 해서 저도 너무 궁금하고 참여해보고 싶어서 참여를 해봤는데 기존의 입학식 못지않게 정말 재미있고 알찬 경험이었습니다.”

(영상제공: 유튜브 채널 (SideBook VR))

가상현실 속에서 친구 아바타와 함께 표를 사고 영화를 봅니다.
VR 기술을 토대로 한 가상 극장인데요.
실제 영화관에 간 것처럼 친구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고 현장감도 그대로 느낍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데요.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에서 문화, 경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 각국의 IT기업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데요.
사용자 2억 명이 넘는 한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봤습니다.
이처럼 제가 사진을 찍으면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저와 똑같은 아바타가 만들어집니다.
이 안에서 옷도 살 수도 있고, 자신의 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촬영 현장에 방문해 놀 수도 있고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직간접 체험을 제공하는 겁니다.
공연 역시 마치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보고 싶은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시대는 증강, 가상현실 그리고 AI 등 기술력 발전에 따라 생활 속에 가까워지고 사회 각 분야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균 / 도서 '메타버스' 저자
“산업의 진입장벽 자체가 많이 낮아질 것 같아요. 다양한 산업에서 전통적으로는 큰 건물을 지어야 되고 많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됐던 것들이 메타버스 공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 장벽에 변화가 올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메타버스를 통해서 그 안에 아바타 형태로 구현되는 것들이 일상화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 인공지능이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앞당기는데 메타버스가 많은 기여를 할 것 같습니다. "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하지만 메타버스는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가상에서의 과도한 몰입과 단지 공간만 공유할 뿐 사회와 단절되는 메타버스에 대해 합리적인 활용과 접근 방안 마련이 과제입니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시공간을 초월하며 넘나드는 메타버스 세상,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머지않은 디지털 지구로의 이주, 악용 혹은 남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이에 따른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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