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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국 음식 맛보며···코로나19 속 향수 달래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국 음식 맛보며···코로나19 속 향수 달래요

등록일 : 2021.03.26

김태림 앵커>
코로나로 고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글로벌 푸드코트에 제니 가르시아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니 국민기자>
(글로벌 타운 푸드코트 / 서울시 중구)
서울 동대문 쇼핑타운의 한 건물.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 글로벌 타운과 푸드코트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푸드코트가 외국인들에게 향수를 달래주는 핫플레이스라고 하는데요.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안으로 들어가 알아보겠습니다.
각 나라의 이름과 음식을 알리는 외국어 간판이 내걸리고 코너마다 현지 주방장들이 요리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평소 알고 있던 요리에서 처음 보는 메뉴까지 이국적인 맛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현장음>
“이건 라띠꼰이고요. 이건 닭고기고요. 이거는 래미얌이고요. 이거는 라따바콜이에요.”

인터뷰> 자이브 / 파키스탄
“콩이 들어 있는 쌀밥인데요.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달 차왈'이라고 해요. 위층에 있는 송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요. 가족들도 자주 이곳에 와요.”

인도네시아 음식 코너를 찾아가 봤습니다.
현지인 주방장이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데요.

인터뷰> 릴리 / 인도네시아
“'나시고랭'은 볶은 밥인데요. 한국 사람들도 인도네시아 음식이란 걸 알아요. 그래서 간판도 '나시고랭'이라고 했어요.”

이곳에서는 터키, 태국, 몽골, 인도, 러시아 등 10개 나라의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방장들이 자기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자랑합니다.

인터뷰> 사미르 / 에디오피아
“에디오피아 말로 '도로'이라고 하는 스튜이고요. 이 빵을 스튜와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인터뷰> 스베타 / 조지아
“'하차푸리 아자루이'와 '힌칼리'라는 조지아의 전통 음식인데요. 아주 맛있어요.”

제 고향인 필리핀 음식 코너에 가봤습니다.

현장음>
“뭘 주문했어요?”
“치킨 이나살요.”
“맛있어 보여요.”

숯불에 구운 닭고기 '치킨 이나살'을 보니 고향에 온 느낌인데요.
고국의 음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향수도 달랩니다.

현장음>
“먹으러 오세요. 맛있어요~”

이곳엔 한국 사람들도 찾고 있는데요.
하늘길이 막혀버린 요즘,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외국 음식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재식 / 서울시 중구
“전에 몇 번 와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생각날 때마다 여기 와서 먹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동대문 패션 타운의 특성을 살려 문을 연 글로벌 타운은 각 나라의 사람들이 전통음식을 맛보고 정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철희 / 글로벌 타운 이사
“(글로벌 타운은) 외국 분들이 이곳에서 사업을 할 수 있고 정보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쇼핑을 즐기면서 노무 행정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요. 자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상촬영: 고동준 국민기자)

푸드코트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해 음식 주문 과정에서 대면 접촉을 줄이고 외국인 주방장과 언어 소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계 음식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가 잘 운영돼서 외국인들에게는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글로벌 음식 문화체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제니 가르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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