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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농촌 빈집 활용···'마을기업' 육성한다

회차 : 1522회 방송일 : 2021.03.30 재생시간 : 03:41

김태림 앵커>
인구 감소로 농어촌에는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빈집들이 새옷을 갈아입고 마을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옥순 국민기자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경기도 양주시)
경기도 양주시의 한 마을 입구.
허름한 창고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옛날 농협창고로 쓰였던 건물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창고지만 안은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옛 모습은 유지하면서 차도 팔고 각종 모임이나 워크숍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겁니다.
카페는 마을 주민 협동조합에서 운영합니다.

인터뷰> 권현경 / 경기도 양주시
“동네 주민으로서 이런 예쁜 카페가 생기니까 기분이 좋네요.”

인터뷰> 신우섭 / 경기도 양주시
“친구들이랑 모여서 회의하고 담소도 나누고 편하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이런 사랑방 같은 카페가 생겨서 아주 좋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낡고 오래된 마을 회관이 PC방과 공유 주택으로 변신했습니다.
1층 PC방엔 게임 전용 컴퓨터가 43대 설치됐습니다.
2, 3층 셰어하우스는 1인실과 2인실과 공용 거실에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병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만든 공간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많지 않지만 마을 협동조합은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최인복 / 봉암나눔협동조합장
“저희 33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라는 조합이 설립됐고요. 코로나19로 인하여 PC방, 커피숍이나 셰어하우스나 모든 게 잘 돌아갔으면 좋은데 그러질 못해서 참 아쉽고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사업이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을기업은 인구감소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농촌마을의 빈집이나 건물을 활용해 마을 기업을 키우는 사업은 2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대상 마을을 선정해 연간 13억 원 정도 투입하는데요.
시설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은 마을 환경개선과 공익사업에 다시 쓰입니다.

인터뷰> 윤동진 / 양주시청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팀
“양주시에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 사업 대상지가 많이 낙후돼있고 열악한 환경이었거든요.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관광지와 도시 인근 농어촌을 중심으로 빈 건물을 카페나 문화시설로 또는 귀농 귀촌인 체험시설로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빈집을 이용한 숙박업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국 5개 기초 자치단체에서 50채까지 연 300일 이내에서 영업한다는 조건으로 빈집을 활용해 숙박업을 할 수 있게 길이 열렸습니다.

전화인터뷰> 오형은 /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빈집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촌다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서 건축물의 용도라든지 건축물의 형태나 규모 같은 것들을 잘 제어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지자체 또는 정부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농어촌 빈집 수는 6만 채에 달하고 아직 충분히 살 수 있는 집도 많이 있습니다.
농어촌 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빈집들이 애물단지에서 소득을 창출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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