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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캠퍼스 안 '도로 외 구역' 교통사고 위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아파트·캠퍼스 안 '도로 외 구역' 교통사고 위험

등록일 : 2021.04.13

김태림 앵커>
아파트 단지나 대학 캠퍼스를 걷다보면 달리는 차량과 시야를 가리는 시설물로 인해 아찔했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이런 도로 외 구역에서의 교통 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인 모두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 실태와 예방책, 김제건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진입하는 차와 자전거가 충돌합니다.
차 사이에서 나오던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부딪치기도 합니다.
아파트 내 도로를 걷는 주민을 미처 보지 못하고 치는 차도 있고, 좁은 길에 차 두 대가 충돌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보기에는 일반 도로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의 15% 정도가 일반 도로 외 구역에서 일어납니다.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은 데다 주민들도 일반 도로에서 보다 조심을 덜 합니다.
오토바이와 차들이 수시로 다니는데도 길 가운데에서 보드를 타는 어린이들이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학일 / 서울시 관악구
"일반 승용차는 문제가 없는데 택배 차량이나 배달 오토바이가 난폭하게 운전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단지 내에서 천천히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위해 주의하며 안전 운행하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정광우 / 서울시 관악구
"민식이법도 있고 그래서 아파트 단지에는 주민들도 많고 어린이들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서행이죠."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 내 도로.
이곳 역시 민간 소유 도로지만 노선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순환버스 등 교통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도 정해진 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들이 많습니다.
시속 30Km라는 경고판이 무색하고 횡단보도 앞의 일단정지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차들이 많아 사람들이 오히려 차가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인터뷰> 최진헌 / 서울시 관악구
"이 길 건너편에 식당이 있고 여러 시설도 있는데 여길 건너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요. 그런데 신호등이 없어서 두렵고 차들도 서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도로 외 구역에서의 교통사고는 많지만 아직도 도로교통 처리특례법이 적용되지 않는 법규 사각지대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차도라 할지라도 반드시 주의 운전을 해야 하고요. 정부도 이미 추진하고 있는 법 개정이 3년이나 유야무야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김제건 국민기자)

봄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가는 사람이 더 많아진 도로 외 구역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 예방에 더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겠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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