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18분 안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데요.
문기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문기혁 기자>
고속도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
(장소: 14일 오전, 화성휴게소(목포 방향))

서울에서 출발해 전남 목포까지 향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화성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소는 한국도로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가 직접 설치, 운영하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 방식으로 구축됐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차량에 최적화해 설계됐습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이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이런 E-GMP 기반의 전기차를 18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일반 충전기로 충전했을 때 40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충전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겁니다.
다른 회사의 전기차도 국내 표준인 콤보1 충전방식을 사용하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녹취> 황성규 / 국토교통부 2차관
"전기차의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 걱정 없이 전국을 달릴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특히 장거리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의 특성상 신속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는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소는 지붕으로 덮는 캐노피 구조로 지어져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큰 불편 없이 충전할 수 있단 것도 특징입니다.
또, 전기차에 저장된 인증 정보를 이용하면 충전 커넥터를 꼽기만 해도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집니다.
온라인으로 대기번호를 발급하는 신규 서비스도 적용됐습니다.
초급속 충전소는 화성휴게소 외에도 안성, 칠곡, 음성과 횡성, 군산, 함안, 문산, 문경, 내린천, 함평나비휴게소 등 모두 12곳에 설치됐습니다.
각각 6기씩 모두 72기가 운영됩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아울러, 도심 주요 거점에도 초급속 충전기가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녹취> 홍정기 / 환경부 차관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133기를 고속도로하고 도심 중심지에 설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 400기 이상을 추가 설치해 80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오희현)
이중 100기 이상은 초급속 충전기로 설치할 방침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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