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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할미꽃 자생지 동강 장마 쓰레기 방치

회차 : 1536회 방송일 : 2021.04.19 재생시간 : 02:42

김태림 앵커>
동강은 토종 할미꽃의 고향이자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강 주변에는 지난해 장마 때 떠내려 온 쓰레기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동강 / 강원도 정선군)
기암절벽을 감싸고 흐르는 동강.
맑고 깨끗한 물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비경을 자랑합니다.
동강은 할미꽃 자생지로 유명한데요.
절벽 바위틈 곳곳에 솜털로 덮인 연보라색 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바위틈에서 피어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동강 할미꽃을 보고 사진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햇빛이 안 나서 그런지 색깔이 밝질 않네..."

(점재마을)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달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수백 그루의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비닐 조각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농사에 사용했던 폐비닐입니다.
농경지 주변에 모아 놓았던 건데 지난해 여름 홍수 때 떠내려와 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 / 충북 음성군
"여기 동강할미꽃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사진 찍으러 왔는데 들어오며 현장을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고..."

동강 주차장에서 할미꽃 자생지까지 1km 정도의 강변길 나무마다 비닐 쓰레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곳곳에 헌 타이어, 폐어망, 스티로폼, 플라스틱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여름 수해 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자 / 강원도 정선군
"수해가 나고 비가 와서요. (쓰레기가) 다 떠내려와서 그런데 치워줬으면 좋겠어요. 동네가 너무 지저분해요. 지저분해서 못 살겠어. 아주..."

(정선군 가수리)
강 건너 강변에도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나무와 숲 사이에 각종 생활 쓰레기가 눈에 띕니다.
외진 곳이라 치우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당 지자체는 올해 장마가 오기 전에 치운다는 계획입니다.
농경지에는 모아놓은 폐비닐 더미가 곳곳에 보입니다.
수거가 늦어지면 올여름 장마에 또 휩쓸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동강 주변에는 농업용 폐비닐과 생활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후손들에게 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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