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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시 봉쇄 나선다" 터키 백신 접종에도 확진자 급증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다시 봉쇄 나선다" 터키 백신 접종에도 확진자 급증

등록일 : 2021.04.28

강수민 앵커>
다음은 터키 상황입니다.
지난달 봉쇄를 해제했던 터키는 다시 이동제한에 나섰습니다.
백신 접종율 20%를 넘겼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터키에서 임병인 글로벌 국민기자입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터키 쿠샤다스)
터키 쿠샤다스의 한 지역 보건소입니다.
지난 2월 첫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2차 접종을 받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터키의 백신 접종률은 4월 말 현재 25%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백신 접종에 따라 일상 복귀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에 달합니다.
지난 3월, 봉쇄를 해제됐을 때와 비교해 6배나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아이쉐 / 고등학생
“학교 선생님 중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분들이 있어요. 친구 중에도 확진된 사람이 있고요. 봉쇄를 풀지 말았어야 했는데 해제한 것 때문에 더 안 좋아졌어요.”

인터뷰> 하칸 / 터키 시민
“봉쇄되었을 때는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았어요.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갈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봉쇄가 풀린 이후에는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했어요.”

국민의 20%가 넘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일상화에 자신감을 보였던 터키였지만, 백신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며 봉쇄 해제를 서두르면서 확산세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재확산하는 코로나19에 터키 정부는 다시 주말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관광 관련 업종을 비롯해 지역 상권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리즈 / 터키 시민
“다시 주말 봉쇄가 내려져서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원하든 원치 않든 지역 상권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요. 전에는 유람선도 많이 들어왔었는데 지금은 뚝 끊겨서 지역 전체가 힘든 상황이에요.”

여행사들은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한해 2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찾았던 에베소 고대 유적지 앞에는 관광객을 실은 대형 버스가 한 대도 서 있지 않습니다.
기념품 상점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주 고객인 교민 여행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기 / 터키 한국 여행사 이사
“여행업이 상당히 어려운 형편이고 대부분의 한국 여행사들은 전부 다 폐업하거나 임시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업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터키를 비롯한 대다수 유럽 각국이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봉쇄를 연장하거나 다시 강화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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