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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작지만 특별해요" 외국인 가족이 꾸민 정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작지만 특별해요" 외국인 가족이 꾸민 정원

등록일 : 2021.05.18

김태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 작은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외국인들의 가족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을 맞아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작지만 특별한 정원, 제니 가르시아 다문화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니 가르시아 국민기자>
(만리동 광장 / 서울시 중구)
다양한 꽃과 상징 조형물로 채워진 만리동 광장.
앞치마를 두르고 화분 앞에 모인 가족들이 가든 디자이너의 설명을 들어가며 자신들의 정원 구상을 가다듬습니다.

현장음> 오경은 / 가든 디자이너
"키 높이가 어떻게 분포가 돼 있는가를 잘 보시는 게 좋고 두 번째로는 내가 조합한 것이 어떤 색상으로 보이는가. 어떤 느낌으로 보이는가가 굉장히 중요해요."

이어 시작된 우리 가족 정원 만들기 도전.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은 달리아, 목수국, 라벤더 등 10여 가지의 꽃을 크기와 색깔을 맞춰가며 화분에 심습니다.
꽃과 나무를 심고 그네, 새장, 강아지, 국기 등으로 장식하자 특별한 가족 정원이 완성됩니다.
여섯 살 아이가 동물과 뛰어노는 미국 가족의 정원.
아이에게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정원을 선물한 네덜란드 아버지.
모양과 주제는 다르지만 화분마다 가족 사랑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조애나 / 미국인 가족
"이거는 벤치에 친구들, 동물 친구들 앉아 있고 여기 강아지랑 닭이 있고. 여기는 이거 예쁘게 했었고 이거도."
"가드닝 좋아해요?"
"네"
"재미있어요?"
"네"

인터뷰> 샌더 / 네덜란드인 가족
"이건 아이 마음이니까 아이가 설명해야 하는데 아이가 계속 똑같은 꽃을 골라서 우리는 선택(할게)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과 일본을 돌로 구분하고 국기를 꽂은 일본인 다문화 가족 정원은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고 싶은 마음을 심었습니다.

인터뷰> 서태우 / 일본 다문화 가족
"이거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만들었어요. 두 개의 돌, 저게 한국이고 이게 일본이에요."

인터뷰> 서우림 / 일본 다문화 가족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요. 생활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외국인 가족의 정원은 그 나라의 문화만큼 꽃도 장식도 같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향기와 마음은 모두가 하나같습니다.

현장음>
"오늘 특별히 강조한 점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정다운 / 정원사
"일반적인 화분에 식물을 심기보다는 가족들이 갖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정원을 작게 축소해서 만들어 보는 게 취지였어요."

세계가족정원 만들기에는 몽골과 캐나다 브라질 등 14개 나라 20가족이 참여했는데요.
다양한 모양의 정원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인터뷰> 유혜미 / 서울시 도시녹화팀장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시민참여 행사가 사라져서 특별하게 인기가 가장 좋았던 가족정원 만들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세계가족정원 만들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고동준 국민기자)

완성한 외국인 가족의 특별한 정원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정원박람회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세계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는 외국인 가족들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제니 가르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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