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거리 위 무법자 킥라니 주의보 [클릭K]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거리 위 무법자 킥라니 주의보 [클릭K]

등록일 : 2021.06.02

박천영 앵커>
안녕하세요~ SNS와 인터넷을 달군 뜨거운 이슈,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읽는 '클릭 K'입니다.
'킥라니'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인데요,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를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 이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의 주제, 확인해 보겠습니다.

-거리 위 무법자 킥라니 주의보-

요즘 길거리에서 전동킥보드 많이 볼 수 있죠.
개인형 이동장치, 퍼스널 모빌리티는 2017년 9만8천대에서 2019년 19만6천대로 두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전동킥보드는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 됐는데요,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관련 사고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좌)2017년 100여 건에서 지난해엔 897건으로 1년에 두 배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부터 전동킥보드 관련 법적 규제가 강화됐는데요, 내용, 살펴볼까요?
이제 전동킥보드는 원동기 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만 13세만 넘으면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었지만 바뀐 규정에 따라 원동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16세 이상으로 이용 연령도 상향됐는데요, 다만 성인이라도 면허가 없으면 전동킥보드를 탈 수 없습니다.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일 경우, 도로교통법, 만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보호 조항'에 따라 부모나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합니다.
안전수칙에 대한 처벌도 추가됐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2만 원, 혼자 타지 않고 둘 이상이 타면 4만 원의 범칙금이 물립니다.
만약, 전동킥보드에 두 명 이상이 정원을 초과해서 탄데다, 안전모도 쓰지 않았다면?
운전자는 정원 초과 범칙금 4만 원에 안전모 미착용 2만 원이 더해지고요, 동승자에는 안전모 미착용, 과태료 2만 원이 부과됩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더 엄격해졌습니다.
그동안에는 술을 마시고 타다 적발되면 범칙금 3만 원 이었는데요, 이젠 10만 원을 부과 합니다.
만약,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면 범칙금 13만 원을 물게 됩니다.
그렇다면 전동킥보드, 어디에서 타야 할까요?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는 인도에서 달릴 수 없습니다.
자전거 도로나 자동차 도로의 가장 오른쪽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전동 킥보드로 인도를 주행하면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됩니다.
또 지정차로를 위반하면 범칙금 1만 원을 내야하는데요, 특히, 보도로 주행하다 보행자 인명 피해 사고를 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이 점 꼭 유념하셔야 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전동킥보드 문화를 위해 어떤 대책들을 마련해두고 있을까요?
먼저 프랑스는 전동킥보드 한 대당 한 명의 주행자만 허용하고 지정 지역 외에 인도 주행과 주차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주행이 적발되면 135유로, 우리 돈으로 약 19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네요.
싱가포르에서는 전동킥보드의 보행자 도로 이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0만 원의 과태료, 또는 최대 3개월의 징역형에도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전동킥보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자동차의 1, 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차가 많이 밀리는 출퇴근길,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인데요, 그래도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안전이겠죠.
보행자와 이용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킥보드 문화'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볼까요?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734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