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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비닐봉지 NO' 친환경 선언 망원전통시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비닐봉지 NO' 친환경 선언 망원전통시장

등록일 : 2021.06.04

마숙종 국민기자>
상인들이 채소를 구입하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비닐봉지 대신 용기나 에코백 사용을 나눠줍니다.

현장음>
"이거 상추 얼마예요? 200g만 주세요"
"용기 가져온 것 있어요?"
"제가 용기를 안 가져왔어요"
"오늘은 여기 담아 줄 테니까 다음에 시장 올 때 꼭 휴대하세요"

간식거리, 채소 등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주던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비닐봉지 줄이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복수 / 반찬가게 운영
"제가 40년 동안 야채 장사를 했는데 비닐봉지 없이는 판매가 어렵지만 자연환경 운동을 하기 위해서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강숙희 / 서울시 강서구
"오늘 망원시장에 오랜만에 장보고 쇼핑하러 나왔는데요. 용기랑 장바구니를 못 들고 나왔어요. 다음부터는 꼭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
(서울시 마포구)

전통시장은 자원재활용법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비닐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망원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이런 비닐봉지 대신 용기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장음> 김진철 / 망원시장 상인회장
"망원시장은 선언합니다. 망원시장은 용기를 내어 용기를 가져오는 고객들을 친절히 맞이하겠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행동에 나서는 첫 사례인데요.
'디지털 원더우먼' 봉사단과 지역 활동가들이 이번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권우실 /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소 대표
"대형마트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못 하는 것으로 환경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에서도 비닐봉지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망원시장의 1회용 비닐 포장재 사용 안 하기 운동에 호응해 용기를 챙겨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하나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오징어 사고 싶은데요. 오징어를 다듬어서 여기에 넣어주세요"

인터뷰> 이위주 / 서울시 강서구
"집에서 용기를 가져와서 생선을 담아 가져가면 바로 냉장고에 넣을 수 있어서 너무 편합니다."

전통시장에 가보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루 오천 명이 시장에 들러 비닐봉지를 두 장씩만 사용해도 매일 만 장의 일회용품이 발생하는 겁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시장에 와서 비닐봉지를 주고받는 대신 이런 에코백을 사용하시면 비닐봉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배달 음식 포장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일회용 비닐 포장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 수치는 유럽 주요 선진국들보다 무척 높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태희 /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한국 사람들이 1인 1년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량은 약 420개입니다. 스페인은 120개, 독일 70개, 아일랜드는 20개 정도로 나타나서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량은 많은 편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환경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상인과 소비자 모두의 용기와 동참하는 마음이 중요한데요.
한 번 땅속에 묻히면 100년 동안 분해되지 않는 비닐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시장에 갈 때 용기나 에코백을 가져가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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