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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영화로 꿈꾸는 인생 이모작, "레디 액션"

회차 : 1579회 방송일 : 2021.06.21 재생시간 : 03:34

김태림 앵커>
스마트폰으로 나만의 영상을 찍어서 편집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됐는데요.
단순히 사진이나 영상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열심히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정재원 어르신은 요즘 영화 제작 푹 빠져있습니다.
첫 작품 제목은 '그레이스의 봄날'.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차곡차곡 엮어 한 편의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처음엔 모든 게 생소하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이론과 실습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영화제에 도전할 만큼 자신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정재원 / 서울시 영등포구
"내가 쓴 시나리오 이 장면은 어떻게 찍어야 하고 어떤 샷을 써야 한다, 이런 걸 구체적으로 제가 체크하면서 다시 점검해봤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저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발전적인 사건입니다."

각본을 쓰고 촬영하고 1인, 2역, 3역을 하는 어르신들 수강생 모두 영화 제작에 대한 열정이 뜨겁습니다.

현장음>
"한 번 더 할게요 그리고 이번에는 카메라가 선생님을 따라가면서 들어가는 같이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자신의 삶을 스마트폰에 담고 편집을 배우며 1인 미디어와 영화감독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인터뷰> 이상근 / 서울시 종로구
"70년 동안 일어났던 일 중 즐겁고 슬펐었던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중 한 컷만 잘라내서 그걸 표현해내면 바로 각본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상근TV라고 이렇게 제가 시를 한 100편 넘게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그걸 영상으로 다 만들어서 영상시를 올렸어요."

영화로 인생 2모작을 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시나리오 작성과 영상 제작을 알려주는 영화교실은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지현 / 영화교실 강사
"이런 과정을 진행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자기 효용성이 무척 높아지고 일단 이런 거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고정관념을 오히려 깨서 하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는 만족도가 높아 보여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노인영화제는 세대 간의 관계와 공감을 나누는 대표적인 영화 축제인데요.
영화 축제와 함께 영화 교실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노인영화제 부설 영화교실이 어르신들의 배움터입니다."

영화교실에는 매년 4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수료생들이 서울노인영화제 본선 진출하는 등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원 / 영화교실 수강 어르신
"조금 더 다듬고 손을 봐서 제 작품을 가지고 영화제에 한 번 출품해 보고 싶어요. 작품 만들 때도 삶을 살아가는데 지혜를 던져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면 참 보람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촬영: 박종선 국민기자)

촬영과 편집을 배워 나만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가는 어르신들의 인생 2막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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