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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하철역의 다양한 공간 연출 눈길 끌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하철역의 다양한 공간 연출 눈길 끌어

등록일 : 2021.07.13

김태림 앵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전국 지하철역 곳곳이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을 전시해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기정화식물'로 정원 처럼 꾸민 곳도 생겼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대전역 / 대전시 동구)
이곳은 대전의 한 지하철역.
전동차에서 내려 출구로 걸어 나가자 초록빛 가득한 식물들이 보입니다.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는 이곳을 시민들이 기분 좋게 바라보는데요.

현장음>
"너무 좋다 향기가 너무나 좋네요."

얼마 전 실내정원처럼 조성한 이른바 '스마트 가든'인데요.
벽면에 가로 3.5m에 세로 2.5m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식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200개가 넘는 작은 화분을 옹기종기 벽면에 붙이는 식으로 꾸몄는데요.
아이비부터 호야, 레드스타까지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반음지 식물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 대전역 2곳에 조성돼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답답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환석 / 대전시 서구
"공기정화시설이 아닌 살아있는 식물을 통해서 아름답게 눈을 정화할 수 있고 푸른 식물이라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 가든'은 이름처럼 일반 정원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지하라서 광합성 작용을 못하기 때문에 조명이 자연적으로 켜지고 꺼지면서 성장을 돕는 장치가 돼 있습니다.
또한 아랫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면 물이 있는데요.
매주 1번에서 3번씩 펌프가 자동적으로 물을 끌어올려 공급해 주는 자동관수시설도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임 / 대전시 유성구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 이렇게 꽃을 본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식물도 적정온도로 잘해놓으시고..."

(중앙로역 / 대전시 중구)

대전의 또 다른 지하철역.
이곳에도 '스마트 가든'이 조성됐는데요.
시민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여기 너무 잘해 놨네. 누가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신기하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돼 노약자들을 돕고 있는데요.
아쉬운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정 / 충남 공주시
"꽃나무와 식물이 있어서 좋은데 의자가 협소한 것 같아요. 의자가 2개밖에 없으니까. (그냥) 가려니까 아쉽고..."

산림청과 대전시 지원으로 조성된 스마트 가든.
지하공간의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충걸 / 대전도시철도 역무운영팀장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지하 환경을 좀 더 예쁘게 조성하기 위해서 유치했습니다. 다음 주 정도면 책도 비치하고, 의자도 비치할 예정이고요."

최근 전국적으로 미술작품이나 사진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지하철역도 많은데요.
대전시청역에서는 사진 작품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한종 / 대전시 서구
"지하철 역사에서 문화행사도 하고 새롭게 달라지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촬영: 황나영 국민기자 / 제작지원: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지하철역의 다양한 공간 연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삭막한 지하철역에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초록빛 정원.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민들이 잠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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