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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구례 화엄사 초대형 '삼신불 좌상' 국보 된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구례 화엄사 초대형 '삼신불 좌상' 국보 된다

등록일 : 2021.07.13

김태림 앵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구례 화엄사'는 신자는 물론 일반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대웅전에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삼신불로 구성된 좌상'이 있는데요, 이 삼신불이 국보로 승격돼 고찰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화엄사/ 전남 구례군)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찰 구례 화엄사입니다.
지리산 자락에 넓은 경내와 오래된 건축물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왓장 흙담 넘어 흐르는 계곡물이 마음에 여유와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최도희 / 경기도 평택시
"이렇게 화엄사에 나와서 나들이를 하니까 싱그러운 새소리, 물소리도 듣고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모두 해소되고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화엄사 대웅전)

천왕문 금강문을 지나자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빛바랜 단청의 목조 구조 대웅전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서현지 / 경기도 성남시
"목탁 소리와 불경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져 근심, 걱정이 모두 없어집니다."

대웅전 안 한가운데 부처님이 마음을 끕니다.
화려한 연꽃을 새긴 목조로 된 좌대에 앉아있는 삼신 좌불상은 모양과 자세가 서로 다릅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3가지 모습의 이 목조 삼신불상은 우리나 불교 조각 중 삼신불로 제작된 유일한 작품입니다."

불화에서는 자주 보이지만 조각상으로는 유일하게 '삼신불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석가모니 부처님과 노사나 부처님까지.
앉아 있는 자세부터 손과 발, 얼굴 어느 하나같은 모양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해동 / 경남 울산시
"삼신불 국보 지정 예고, 반가운 일입니다. 잘 보존하여 모든 국민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로운 형태의 부처님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은 삼신불은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청헌, 응원, 인균 스님과 이들의 제자들이 제작한 겁니다.
조선 시대의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온 삼신불 좌상은 2008년 보물로 지정되어 오다 이번에 국가 보물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봉 오 / 화엄사 포교국장
"삼신불은 불교 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고 중요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 조형적으로 조선 후기 불상 중에 국보로 지정돼도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구례 화엄사는 각황전과 석등 사자 석탑에 이어 삼신불 좌상이 국보가 되면서 문화와 역사를 품은 고찰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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