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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치매 예방에 마음 안정까지 '치유농업'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치매 예방에 마음 안정까지 '치유농업' 호응

등록일 : 2021.07.14

김태림 앵커>
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는 이른바 '치유 농업'이 노인의 인지 기능을 높이고 우울감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농업'을 통한 경증 치매환자 치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곽지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어르신들이 맘에 드는 꽃을 심고 분갈이를 합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나만의 예쁜 화분.
꽃향기를 맡고 만져보는 사이 얼굴이 미소가 피어납니다.
크고 작은 나무와 꽃향기가 가득한 농장 안을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합니다.

현장음>
"이 유칼립투스라는 식물은 호주에 사는 코알라가 먹고살아요."

식물에 담긴 이야기와 꽃향기는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인터뷰> 황선일 / 치유 프로그램 참여 부부
"어렸을 때 농촌에 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정희 / 치유 프로그램 참여 부부
"식물을 보니까 식물도 저렇게 어렵게 자라는데 하물며 인간인데 이 치매라는 걸 우리가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식물을 보고 가꾸면서 정서적, 신체적 안정감을 얻는 치유농업 활동은 특히 경증 치매 노인의 경우 오감 자극으로 인지능력을 키워 치매 증상 악화를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식물 재배뿐 아니라 농작물 수확과 전통 장 만들기 등 농장별 특색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치유농업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이 전보다 19.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력과 장소를 인식하는 능력은 또한 각각 18.5%와 35.7%가 나아졌고 우울감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한소진 / 치유농장 원장
"이 프로그램의 동작 하나하나가 인지 작용과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전부 다 계획하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광역치매센터는 92곳에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 경증 치매 환자와 가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식물 재배와 관찰 등 200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재수 /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영기술팀장
"단순 체험이 아니고 농장주가 치유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참여자와 같이 공감하고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인지력을 키우고 해당자가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5만여 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요.
치유 농업을 통한 자치단체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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