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은 모더나 사가 우리 정부에 사과했습니다.
모더나 측은 '백신 물량'을 계획보다 늘리고, 다음 달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빚은 미국 모더나 사를 방문한 정부대표단이 방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표단은 먼저 모더나 측의 잦은 공급일정 번복에 강한 유감과 항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불안정이 계속될 경우 모더나 사와의 협력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예방접종 진행을 위해 모더나 백신의 안정적 도입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공급일정도 신속하게 알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더나 사는 백신 공급 차질로 우리 정부와 국민에게 어려움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우리나라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강도태 /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습니다."

대표단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통 과정의 효율화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 물량이 국내에 우선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탁 생산과 관련해서는 품질검사와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이 문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일정 번복과 별개로, 50대 이하 예방접종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이미 접종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전 국민 70% 이상 예방접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 회분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고됐습니다.
내일(18일)은 아스트라제네카 103만6천 회분이 추가로 출하되고 화이자 백신 160만1천 회분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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