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천명을 넘었습니다.
4차 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일(20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는데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신규 확진자는 모두 2천152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발생이 2천114명입니다.
(국외유입 38명)
서울 570명, 경기 641명을 비롯해 부산 136명, 경남 107명 등이 추가됐습니다.
휴가철과 연휴 기간 인구 이동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쳐 하루 확진자 수는 8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확진자 수도 증가세입니다.
이달부터 2주간 국내 체류 외국인 신규 환자는 1천37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1.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46.7% 늘어난 겁니다.
외국인 환자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20~30대 젊은 층 아시아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영세사업장 등 밀폐·밀집된 환경에 오랜 기간 노출된 상황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배경택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
"정부는 외국인 대상 예방접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적극 홍보해나가고 선제 검사와 지자체·관계부처 간 협조를 통한 역학조사의 내실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4차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한 달 이상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일(20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과 예방접종 진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사적 모임 제한 조치가 더 연장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여행을 다녀오거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장현주)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임과 약속은 가능하면 자제해달라는 당부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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