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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년 귀농 희망 키운 '뭐하농 두달살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청년 귀농 희망 키운 '뭐하농 두달살이’

등록일 : 2021.09.30

김태림 앵커>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청년 마을을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귀농을 꿈꾸는 도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귀농과 창업 교육을 펼치는 청년 마을이 있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로 충북 괴산의 '뭐하농' 활동 모습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북 괴산군)
충북 괴산의 한 농촌 마을, 이곳의 하우스 안에 다양한 색깔의 나비들이 날아다닙니다.
귀농을 꿈꾸는 청년들이 나비 키우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요.
지도에 나선 사람은 귀농 4년째 되는 청년 농부 임채용 씨, 나비 생태부터 설명해 줍니다.

현장음>
"좌측이 암컷, 우측이 수컷이거든요? 비교가 확 되죠?"
"네"

이번에는 나비 애벌레를 키우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현장음>
"큰줄흰나비 애벌레인데 지금 월동형을 만들어서 일부러 보관하는 거예요"

청년농부 6명이 만든 농업회사 법인 '뭐하농'이 운영하는 두달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 청년들, 전국 각지의 청년 8명이 함께 했는데요.
애벌레를 직접 만져보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관찰해 보기도 하고, 갓 우화 된 나비를 손에 올려놓거나 사진을 찍어보며 호기심을 보이는데요.
역시 도시 출신인 청년 농부는 나비를 키우게 된 계기를 말해줍니다.

인터뷰> 임채용 / 나비 농가 청년 농부 강사
“국내 자체에 나비 농가가 많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전국의 곤충관이나 학교 수업, 축제에 납품해 소득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청년들은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음소영 / 괴산 두달살이 체험 청년
“원래 나비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 와서 체험하면서 나비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청년 농부는 반딧불이를 키우기 위한 자신의 실험도 소개했는데요.
반딧불이가 자생할 수 있는 웅덩이를 만들어놓았고, 겨우내 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를 잡기 위해 매일 저녁 근처 개울로 나간다는 얘기도 들려줍니다.

현장음>
"여기서도 자생하는지 한 번 실험해 보기 위해서 이런 걸 만들어 놨고..."

농촌 정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귀농하면 지역 주민과 친숙한 관계부터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임채용 / 나비 농가 청년마을 강사
“지역 분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서 그 정보로 자기 농장이나, 자기 시골살이에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서 조금 더 정착에 원활하게...”

두달살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은 지난 9월 초부터, 나비와 표고버섯, 유기농 관련 교육과 비즈니스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화 제작일을 하다 귀농을 생각한 청년이나 막연한 귀농을 꿈꿨던 청년이 자신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성기욱 / 괴산 두달살이 체험 청년
“저는 앵무새를 키울 거거든요. 아무래도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인터뷰> 최예나 / 괴산 두달살이 체험 청년
“관심을 주는 만큼 나비가 자란다는 걸 직접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귀농하면서 살아도 제가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알아보고 도전할 사업 분석을 해보는 교육 시간, 창업을 경험한 청년 강사가 지도에 나섭니다.

현장음>
"이게 가치 제안 캔버스라고 하는데 저희 책방 가지고 한번 해 볼게요"

강사의 설명에 따라 체험 청년들이 저마다 만들어보는 '가치 캔버스', 고객 문제를 해결하거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도 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농부 회사 뭐하농, 귀농 경험을 토대로 도시 청년들의 농촌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만 / 농업회사법인 '뭐하농' 이사
“비즈니스적인 계획서를 세우고 사업적인 구상을 할 수 있는 교육과 이 지역에서 살고 계시는 지역민들과의 네트워크와 교육을 같이할 예정입니다.”

자치단체의 지원도 청년 귀농에 힘을 실어줍니다.

전화인터뷰> 안희숙 / 괴산군 미래전략팀장
“청년 부부들의 정착을 장려하는 지원금과 청년취업자 농업인에게 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영상제공: (주) 뭐하농)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두달살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현장음>
"청년 농부 파이팅!"

농부가 되길 꿈꾸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도시 청년들, 이곳 청년마을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약속의 땅'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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