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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탄소저감형' 쓰레기 종량제봉투 첫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탄소저감형' 쓰레기 종량제봉투 첫선

등록일 : 2021.10.14

김태림 앵커>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소각할 때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요.
기존 봉투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탄소 저감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한 후 남은 폐당밀로 만든 건데요.
자세한 내용, 김용옥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 / 인천시 서구)
기계가 돌아가면서 종량제 봉투가 줄줄이 나옵니다.
일반 종량제 봉투와 같아 보이지만 들어가는 성분이 다릅니다.
탄소 저감형 봉투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한 후 남은 폐당밀로 만든 소재인 바이오매스가 원료로 사용됩니다.
바이오매스가 20% 이상 함유된 종량제 봉투는 기존 봉투보다 탄소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가공인인증 기관인 한국플라스틱시험원으로부터 시험성적서도 발급받아 품질 기준도 채웠습니다.

인터뷰> 이병주 /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무국장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우리 시설에서는 식물 유래인 사탕수수 원료를 함유한 탄소저감형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봉투는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위탁을 맡아 만들고 있습니다.
원료 투입에서 압출·인쇄 가공 후 포장에 90명의 인력이 투입됩니다.
주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5L·10L·20L와 재사용 봉투 10L·20L 등 5가지를 만듭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탄소저감형 쓰레기봉투는 기존 봉투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12%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생산량이 연간 8백만 장에 이릅니다.
인천 서구에서 한 해 사용하고도 남을 양입니다.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내년에는 생산량을 더 늘려 다른 지자체에도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철환 /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직원
"시설에서 친환경적인 쓰레기봉투를 만들면 환경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저희도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고 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불량이 안 생기게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 저감형 종량제 봉투 사용은 인천 서구가 처음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예방 활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란 / 인천시 서구
"이 쓰레기봉투가 탄소저감형 봉투에요. 저도 이 봉투를 사용하고 있으니 탄소를 줄이는데 한몫 하는 거죠?"

인터뷰> 박은주 / 인천시 서구
"환경에 좋고 지구를 살리는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앞으로 이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탄소저감형 친환경 종량제봉투는 기존의 생산 시스템에 추가 설비 없이 생산할 수 있어 다른 지자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폴리에틸렌으로 쓰레기봉투를 만들 때보다 50% 더 드는 생산비를 줄이는 것이 과제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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