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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 프리 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 프리 페어'

등록일 : 2021.11.02

김태림 앵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우리 식탁까지 위협받는 요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는데요,
김예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UN 환경계획에 따르면 해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백여만 톤, 해마다 바닷새 100만 마리와 해양 포유동물 10만 마리가 죽어가는 실정인데요.
생선 등에서 미세 플라스틱도 발견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곳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열린 박람회, 서울시가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처리 방법을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태원 / 서울 문화비축기지 문화기획팀 주임
“플라스틱을 새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시민들이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박람회로 준비했습니다.”

박람회는 3가지 주제로 나눠 모두 30여 개 부스에서 진행됐는데요.
이곳은 '플라스틱 줄이기'를 주제로 마련된 부스,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환경오염의 주범인데요.
가볍고 편리한 친환경 소재로 만든 다회용 컵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안나 / 다회용 컵 부스 운영자
“다회용 식기를 대여해드리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시고 저희가 다시 수거해서 세척한 후 다음 곳에 대여를 하는 식으로 계속 순환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곳은 쓰레기 재활용을 주제로 마련된 부스.
페트병 대신 재활용 종이를 사용해 만든 생수병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수연 / 친환경용기 부스 운영자
“종이팩에 들어 있는 생수를 만들었고요. 이 종이팩은 다 재활용해서 페이퍼 타월로 재생됩니다. 뚜껑도 다 재활용 가능해서...”

'버려진 물품들 재사용하기'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폐자재를 활용한 공예 체험이 진행됐는데요.
참가자들은 버려진 유리병으로 화병을 만들고, 의류 공장에서 남겨진 자투리 천을 활용해 향 주머니를 만들어보는 친환경 체험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진미라 / 재사용 공예품 부스 운영자
“공병이라든지 쉽게 버려질 수 있는 것들, 재활용도 하기 어려운 것들. 이런 것들에다가 자기만의 화병을 만들고...”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업사이클, 즉 친환경적인 새활용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새활용 예술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작품도 있고, 해양 쓰레기를 조각해 만든 해양 생물 캐릭터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유혜현 / 서울시 강서구
“몰랐던 제품들도 많이 보고, 아이들과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플라스틱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전문가 강연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재활용이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해요"

특히 쓰다 남은 의약품과 폐식용유, 그리고 물티슈는 절대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생태계 파괴는 물론 하수처리시설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세현 / 서울시 광진구
“음식물 묻은 쓰레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게 많이 헷갈렸었는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요.”

환경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 난민 소년의 이야기 등 단편영화 두 편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된 포스터 공모전과 인스타그램 캠페인도 진행됐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박람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이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한 플라스틱,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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