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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명동에 이런 길이 있었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명동에 이런 길이 있었네?“

등록일 : 2021.11.08

김태림 앵커>
서울 명동과 남산을 잇는 길목이 걷고 싶은 길, 가고 싶은 거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이 추억의 '만화 캐릭터'를 만나 개성 있는 거리로 바뀐건데요.
만화거리 '재미로'를, 마숙종 국민기자가 걸어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는데요.
만화 또는 웹툰은 그 자체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지망생도 늘고 있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재미로에 있는 벽화를 보며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그리고 있는데요.
독특한 만화 캐릭터에는 제2의 오징어 게임의 꿈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조예나 / 백석예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2학년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있는 재미로에 와서 벽화와 캐릭터들을 보며 특별한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거리입니다."

만화거리 재미로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부터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450m 골목길인데요.
70년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태권브이와 추억의 만화영화 포스터 그리고 그래픽 아티스트가 그린 현대적인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골목에 그려진 청춘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소중한 날의 꿈'은 길을 걷는 시민들에게 만화적 감성을 줍니다."

재미로는 만화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모여 있는 특화된 거리인데요.
웹툰 카페, 인기 만화 콘텐츠 판매점 그리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센터들이 골목 곳곳에 있습니다.
비행기 체험 놀이, 뽀로로와 함께 떠나는 여행 등 만화 캐릭터와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기구가 다양한데요.
엄마와 함께 꼬마 버스를 타는 아이는 마냥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준승 / 서울시 중구
"엄마랑 같이 와서 재미있어요."

인터뷰> 신동환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선임
"어린이들이 어머니랑 같이 와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위용을 뽐내는 '재미랑3호'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김청기 감독 기념관'.
감독이 직접 제작한 태권브이, 우뢰매 등의 모형들은 50년 세월을 간직한 애니메이션 역사의 산실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청기 / '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자
"남녀노소, 다시 말해서 태권브이를 보고 자란 세대들한테 보여 줄 수 있는 추억 또는 어린이들한테는 추억과 꿈을 담는 공간으로 마련된 거예요."

현재 다수의 문화 콘텐츠 업체들이 재미로에서 애니메이션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낙후된 골목이 아기자기한 만화로 채워지면서 찾고 싶은 거리로 바뀌기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호 / 백석예술대학교 영상디자인과 교수
"'재미로'에는 업체들이 캐릭터와 상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해서 활성화를 시켜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이 이곳에 찾아와서 격려를 해주면 더욱 발전할 것 같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걷는 재미와 함께 도시 가치를 높여주는 만화거리 '재미로'.
이번 1차 거리 조성 사업에 이어, 내년부터 시작되는 2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고 즐길 거리가 더 풍부해져 만화를 대표하는 서울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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