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요소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수급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7천 리터를 수입하고, 다음 주 중에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중국이 요소에 대한 수출검사 의무화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요소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국내외적으로 발빠르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비공개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앞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마련한 수급방안의 후속조치를 논의,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 통관 절차를 요청하는 한편, 베트남, 호주 등으로부터 요소수 원료인 요소와 요소수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베트남으로부터 다음 주 중에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도 요소 약 1만 톤 수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주부터 호주에서 수입하기로 한 요소수 2만 리터에 7천 리터를 추가해 총 2만7천 리터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수입 대체에 따른 초과비용과 물류비 보전을 지원하고, 현재 5에서 6.5% 수준의 관세도 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요소와 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했습니다.
생산·판매업자에게 생산, 공급, 출고명령과 판매방식 지정을 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이번 주 중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요소수 군 재고분을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곳에 우선 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군 요소수 재고분을)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해 요소수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오희현)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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