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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취약계층 돕는 '사랑의 김장 봉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취약계층 돕는 '사랑의 김장 봉사’

등록일 : 2021.11.17

김태림 앵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어려운 이웃들은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대전에서는 취약계층의 '겨우살이'를 돕기 위한'김장 봉사'가 펼쳐졌습니다.
훈훈한 봉사현장에,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엑스포 남문광장 일원 / 대전시 서구)
대전의 한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 절인 배추에 척척 갖은양념을 넣고 버무립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으로 열심히 버무리고 또 버무리는데요.
한마음, 한뜻으로 먹음직스러운 김장김치를 만듭니다.

현장음>
"맛있게 양념 많이 넣으세요~"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그는 자원봉사자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그저 기쁜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미경 / 김장 봉사 참여자
“1년 지대사(之大事) 중 하나인 김장에 참여해서 많은 아이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고요.”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봉사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5백여 명, 대전지역 대학생부터 기관과 단체, 기업체 직원까지 다양한데요.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은 자신이 만드는 김치에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지광현 / 김장 봉사 참여 대학생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뜻깊고 보람찬 봉사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바람은 단 한 가지.

인터뷰> 강재규 / 김장 봉사 참여 기업체 직원
“김치를 맛있게 드셔서 건강 찾고 활기찬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장김치를 담은 종이 상자가 차곡차곡 쌓이는데요.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는 종이 상자 하나에 10kg씩, 모두 5만 5천 kg이나 되는데요.
이제 김장김치를 전달해야 할 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승용차에 한가득 싣고 출발합니다.
김장김치를 갖고 찾은 곳은 홀로 사는 노인 가정,

현장음>
"어르신 계세요?"

현관문을 열고 나온 어르신, 김장김치를 받고 환한 표정입니다.

현장음>
"정말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전달하느라 바쁜 자원봉사자들, 사랑의 마음이 듬뿍 담긴 정성을 전달한다는 생각에 피곤한 줄도 모릅니다.

현장음>
"이렇게 추운데 힘드시지 않으세요?"
"괜찮습니다."

또 다른 홀로 사는 노인을 찾은 자원봉사자들,

현장음>
"추운 겨울에 식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라고 김장김치를 담아서 전달해 드리려고 왔습니다"

반가운 손님을 맞은 어르신, 겨우내 걱정을 덜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합니다.

현장음>
"김치가 없어서 밥을 못 먹는데 김치를 갖다주셔서 감사히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장김치가 전달된 어려운 이웃은 홀로 사는 노인을 비롯해 소년·소녀 가정 등 대전에 사는 5백여 가구의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직접 전하거나 주민센터나 시설을 통해 전달됐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줄어든 김장 김치 기부 물량이 올해는 늘어나면서 봉사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태 / 대전 자원봉사연합회장
“작년 대비 올해 4분의 1 정도 물량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웃들에게 더 나눠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데 도움이 된 사랑의 김장 봉사,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지킨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가운데 펼쳐진 훈훈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겨우살이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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